[인터풋볼=뮌헨(독일)] 이명수 기자= 결국 강등의 주인공은 함부르크였다. 17위 함부르크는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16위 볼프스부르크가 홈에서 쾰른을 꺾으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함부르크는 12일 밤 2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18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28분, 드르미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홀트비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볼프스부르크도 승점 3점 추가에 성공하며 2-1 승리를 거뒀음에도 강등이 확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흥분한 함부르크 팬들이 그라운드로 홍염을 투척하며 경기는 장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54년 동안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하지 않았던 팀이다. 매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며 '생존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강등을 피해가지 못했다. 

같은 시간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쾰른의 경기에서는 전반 1분만에 볼프스부르크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32분, 헥토어가 절묘한 볼 컨트롤에 이은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 9분, 볼프스부르크의 오리기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크노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트렸고, 브레칼로도 득점을 성공시키며 쾰른을 4-1로 격침시켰다.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15위 프라이부르크 역시 승리를 거두며 16위를 유지. 2부리그 3위인 홀슈타인 킬과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양 팀은 오는 18일 새벽 3시 30분, 볼프스부르크에서 1차전을 갖고, 22일 새벽 3시 30분, 장소를 킬로 옮겨 운명의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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