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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함부르크SV가 2부리그로 강등됐다. 1963년 독일 분데스리가 출범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함부르크는 12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2-1로 앞서던 경기 막판 관중 난동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다만 이날 경기가 승리로 마무리되더라도, 함부르크는 승점 31점(8승7무19패)에 그쳐 같은 시각 쾰른을 꺾은 16위 볼프스부르크(승점 33점·6승15무13패)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다음 시즌을 독일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16위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17위와 18위는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 18위는 쾰른.

분데스리가 역사상 유일하게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었던 함부르크의 역사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연속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생존에 성공했던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에도 최종전에서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다만 거듭된 잔류 경쟁 속에 올 시즌 한계에 부딪혔고, 결국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한편 16위로 시즌을 마친 볼프스부르크는 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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