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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유효기간 지나면 독…안전한 보관법은?
2018-05-12 19:48 사회

최근 오염된 프로포폴 사용으로 인한 집단 패혈증 사태가 벌어지면서 가정에서 쓰는 약품의 보관방법이나 유효기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이번에 문제가 됐던 프로포폴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마취제잖아요. 왜 그런 사고가 벌어졌던 겁니까?

네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전문가들은 프로포폴 주사제를 개봉 한 뒤 주사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프로포폴은 기름 성분이 들어있어서 고온에서 변질될 우려가 더 높다고 알려져있는데요

가정에서 상비해 두고 먹는 일반의약품과 영양제도 유효기한과 보관방법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약의 유효기한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고 변질된 약을 먹으면 복통이나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지현 / 약사·대한약사회 학술자문]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문제이고요. 약이 화학작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 자체가 변질되서 독성을 일으킨다든지…"

[질문2]그렇다면 약을 어떻게 보관해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까?

약품 보관의 기본은 건냉암소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건조하고 시원하게, 또 어두운 장소에 보관하라는 뜻인데요 사실 가정에서 습도나 온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죠. 대부분의 약은 2도에서 25도 사이 상온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유효기한은 좀더 신경을 쓰셔야하는데요 약품 겉보장에 적힌 유효기한이 2~3년 정도 되지만 한번 개봉하면 더 이상 그 유효기한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조제약은 처방받은 기간 내에만 먹는 것이 좋고 통에 든 알약은 1년 내로, 연고제와 시럽의 경우 각각 6개월, 1~2개월까지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질문3]유효기한을 잘 체크해야한다는 건데, 보통 잘 신경을 못쓰잖아요?

네 유효기한 표기 방식의 문제도 큰데요 제가 기침약 하나를 들고 나왔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봐야 겨우 알아볼만큼 사용기한이 희미하게 적혀있습니다.

또 가정에서 자주쓰는 약품들을 골라봤는데 보시는 것처럼 다섯개 제품 모두 표기방식이 제각각입니다.

또 약품은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꼭 소각을 해야하는데요 가까운 약국에 가져가시면 안전하게 폐기처리할 수 있습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황인석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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