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재 가치 3천조 광물..남북 합작 개발 시동거나

김재경 2018. 5.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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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대북제재가 해제되고 난 뒤에야 가능하겠죠.

그러나 이렇게 북미 간 경제 협조 얘기가 나오면서 대북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광물들은 잠재 가치만 3천조 원이 넘는다고 알려졌는데요.

우리 정부도 협력 개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방의 철정광 생산기지가 광물증산 열기로 세차게 끓어번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함경북도 무산 광산입니다.

추정되는 철광석 매장량만 30억 톤, 굴을 팔 필요 없이 지상에서 긁어내기만 하면 되는 노천 광산이어서 경제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곳 외에 아연, 석탄, 금광 등 개발된 북한의 광산은 모두 728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개발 안 된 곳이 더 많아 광물자원공사는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 가치를 3천 4백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건 희토류입니다.

스마트폰부터 자기부상 열차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첨단 기기엔 다 들어가지만 우리나라에는 하나도 나지 않는 희토류가 북한엔 4천8백만 톤 이상 매장된 걸로 추정됩니다.

[최경수/북한자원연구소 소장] "북한에 제가 광산을 많이 다니면서 항상 느낀 거지만 매장량이 좋은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전력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가동률이 한 30%도 안 돼요. 왜냐하면, 전력을 제대로 못 받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한 건 광산 개발에 걸림돌인 전력을 우리가 공급하고 채굴권을 보장받는 것.

산업부 관계자는 "당장은 대북 제재와 상관없이 학술교류 차원의 지질탐사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추진 TF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북한과의 자원 개발 협상에 대비해 현황 파악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김재경 기자 (saman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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