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샨주서 정부군·무장반군 충돌로 19명 숨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얀마 샨 주에서 12일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반군 타앙민족해방군(TNLA) 간에 전투가 벌어져 최소한 19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미얀마군과 현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군가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무장투쟁을 펼쳐온 TNLA가 이날 충돌해 사망자 외에도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인권 단체는 국제사회가 서부 라카인 주에 거주하는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두는 사이에 중국과 국경을 접한 샨 주 북에선 지난 수개월 동안 무력충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군은 라카인 주의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청소와 집단 학살 등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왔다.
국제사회의 눈길이 로힝야족에 쏠리는 동안 미얀마군은 근래 들어 카친 주와 샨 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반군에 대한 소탕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카친 주에서는 지난달 거의 내내 정부군과 카친족 무장반군 간 교전으로 4000명 이상이 피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얀마군은 카친족 무장반군을 소탕하기 위해 공중폭격과 야포 공격까지 감행하면서 반군과 민간인 다수가 희생당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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