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수 롯데마트... 현지직원들 '뿔났다'

기사승인 2018-05-12 1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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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수 롯데마트... 현지직원들 '뿔났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중국 베이징내 21개 매장을 중국기업 우마트에 매각키로 결정하면서, 롯데마트의 현지 직원들이 고용승계 불만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직원 1000여 명은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있는 총본부 앞에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시위를 벌였다는 것. 이들은 롯데마트가 우마트로 고용승계 방안과 관련, 직원들과 어떠한 상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롯데마트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최저 '근무 연차+1개월' 상당의 월급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이후 면접을 거쳐 고용을 결정하자는 게 이들의 요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마트와 리췬그룹에 롯데마트를 매각해도 주주 변동만 있을 뿐 회사는 그대로 존속하고 이 회사와 근로자 간 근로계약은 계속 이행된다고 밝혔다. , 직원 근속연수도 지속해서 인정되고 모든 복리제도와 처우도 그대로 존속한다는 것.

참고로 지난 2007년 롯데그룹은 중국 마트 사업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 매장을 매각, 11년 만에 사업을 접고 철수하게 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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