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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20·30대 치질환자↑..화장실 스마트폰 금물

서소정 입력 2018.05.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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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정씨(37)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치핵 수술을 받았다.

평소 회식이 잦은 정씨는 고기를 좋아하고, 과음하는 경우가 많다.

치핵은 50세가 넘으면 약 5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정맥압이 3배 정도 높은데, 앉은 자세로 장시간 근로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치핵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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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5분 이상 않지 않아야..식이섬유 충분히 섭취해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30대 직장인 정씨(37)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치핵 수술을 받았다. 평소 회식이 잦은 정씨는 고기를 좋아하고, 과음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 갈 때는 스마트폰을 보느라 20분 이상 앉아있기도 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치핵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61만명이 넘는다. 환자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0%로 가장 많았지만, 20대(16%)와 30대(19%)도 적지 않았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위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우리 주변에서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이다. 치핵은 50세가 넘으면 약 5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정맥압이 3배 정도 높은데, 앉은 자세로 장시간 근로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치핵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치핵은 혈관 덩어리로 항문 안쪽에 위치한 정상 조직이다. 배변 시 항문이 늘어날 때와 변이 지나갈 때 장력과 압력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다고 해서 ‘쿠션’이라고도 부른다. 이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가 지속되면 치핵이 항문 안 또는 밖으로 튀어나게 된다. 항문 안쪽으로 1.5cm 지점에 톱니모양의 ‘치상선’이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항문 안 쪽으로 치핵이 생기면 ‘내치핵’, 항분 밖으로 생기면 ‘외치핵’이라고 한다.

치핵의 정도에 따라 1도~4도로 구분한다. 1도와 2도는 배변습관 교정,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도 증상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3도와 4는 이미 늘어져 있는 치핵 조직이 고착화돼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가운 장소나 딱딱한 의자 피하기 ▲변기에 5분 이상 앉아있지 않기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욕조에 섭씨 40도의 따뜻한 물로 5~10분 담그기 ▲배변 후 비데나 샤워기로 씻고 말리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물 많이 마시기 ▲맵거나 짠 음식 피하기 ▲장시간 앉아서 근무할 때 일어서서 휴식시간 갖기 등이 도움이 된다.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치핵은 잦은 술자리와 화장실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습관 때문에 주로 생긴다"면서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변의 양이 줄어 변비가 생기는 경우에도 치핵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직장 출혈이 치핵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면서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 본 후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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