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캐는 아저씨' 종영, 파일럿 호평 받고 정규편성될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12 00: 08

파일럿 예능 '나물캐는 아저씨'가 종영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나물캐는 아저씨'에서는 안정환, 추성훈, 김준현, 최자, 샘 오취리가 경남 하동 매계 마을에서 자연산 나물을 캐고, 요리를 해먹으면서 나물에 대해 좀 더 알아갔다. 또, 방송 초반 나물 박사 김응수가 등장해 기존 멤버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급 게스트 김응수는 멤버들이 자고 있는 집을 급습했고, 아침 댓바람부터 직접 따온 나물들을 자랑했다. 참죽나무 순(가죽나물), 쑥, 쑥부쟁이, 음나무 순 등 싱싱한 나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응수는 요리에 자신 없다면서도 요리 레시피를 꿰뚫고 있었고, '나물 박사'로 등극했다. 김응수는 "시골에서 자라 나물을 잘 안다. 근데 요리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김응수가 따온 나물을 이용해 쑥 된장국과 비빔밥을 아침 메뉴로 정했고, 이들의 아침 식사 준비가 시작됐다. 아재들의 아침 준비는 다소 서툴기도 했지만, 추성훈을 중심으로 맛있는 한상이 완성됐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나물이자 새로운 나물 머위와 머위꽃이 소개됐고, 나물을 따러가기 전 생김새를 익혔다. 이후 아재팀과 총각팀으로 나눠서 나물 채집에 돌입했다. 눈썰미 좋은 추성훈이 습한 곳에 자리잡은 머위 밭을 찾아냈으나, 일부러 심은 주인이 있는 머위 밭이었다. 다시 자연산 머위를 찾아 나섰다.
그날 저녁에는 '새 봄의 보약'으로 통하는 머위를 이용해 머위 쌈밥, 머위 들깨탕, 머위 꽃튀김 등 푸짐한 밥상을 차려 먹는 즐거움을 느꼈다. 들깨탕부터 머위꽃 튀김까지 풍성한 맛을 느끼자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나물 캐는 아저씨'는 나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들이 시골에 내려가 직접 나물을 채집하고 밥상까지 차리는 자연산 힐링 예능이다. '금손 안쉐프' 안정환, '근육 초식남' 추성훈, '나물 야망러' 김준현, '열혈 나물 러버' 샘 오취리, '힙합계의 황교익' 최자가 케미를 발산했고, 특급 게스트 '나물 박사' 김응수가 함께 했다. 
호젓한 산과 들에서 나물을 캐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가 하면 나물로 차린 건강한 밥상을 맛보며 도시인들의 대리만족은 물론 천연 웃음을 선사했고, 시청자들은 참죽나무 순, 쑥부쟁이, 머위, 모시풀, 서양민들레, 돌소리쟁이, 달래 등 미처 모르고 지나친 나물들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
나물과 함께 아재들의 토크도 볼거리였다. 안정환은 "하여튼 아저씨들은 집 나오면 좋아한다", 김준현은 "3대가 덕을 쌓아야 주말부부가 된다고 하더라" 등 유부남끼리 통하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응수, 안정환 등의 아재 개그도 웃음을 보탰다. 
2부작으로 제작된 '나물캐는 아저씨'는 지난 4일 첫 방송돼 11일 종영했으며, 호평을 받고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나물캐는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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