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장원삼이 돌아왔다..6⅔이닝 1실점 2승 달성

이형석 2018. 5. 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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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삼성 장원삼이 11일 대구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장원삼(35)이 돌아왔다. 제대로 부활을 알리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장원삼은 11일 대구 KIA전에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2개,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한화전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시즌 2승째. 더불어 지난해 9월 10일 KIA전부터 개인 3연승을 달렸다. 지난 5일 한화전과 같은 101개(스트라이크 64개)의 공을 던져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 타이를 기록했다.

장원삼은 이날 장점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좌우 코너를 폭넓게 활용했다.

또한 직구 최고 구속이 142㎞까지 나왔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을 섞어던졌다. 팀 타율 1위 KIA 타선은 장원삼의 칼날 같은 제구력과 타이밍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장원삼은 1회 1사 후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안치홍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 2루 위기 상황. 하지만 최형우가 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1루수 다린 러프가 멋지게 잡아냈다. 이어 2루로 던져 선행 주자까지 잡아 더블 플레이로 완성했다.

러프의 호수비 덕에 위기를 넘긴 장원삼은 이후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잘 던졌다. 삼성 타선도 2회 2점, 3회 2점을 뽑아내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장원삼은 5회 선두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고 11타자 만에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6-0으로 앞선 7회 1사 후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장원삼은 이범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백용환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삼성은 마운드를 심창민으로 교체했다. 심창민의 승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장원삼의 실점은 단 1점에 그쳤다.

장원삼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29에서 4.18로 낮췄다.

개막 후 한 달이 다 되어서야 선발진에 합류한 장원삼은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며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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