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수)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본사 운영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고 대금을 받는 과정에 중간업체를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받았다는 의혹 등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신규 점포를 낼 때 가맹점주로부터 보험료를 받은 뒤 실제로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고소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단계라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횡령을 포함해 여러 가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12월 영업을 시작한 탐앤탐스는 국내 토종 커피전문 브랜드로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해 총 405개 매장이 있고 미국 중국 몽골 카타르 등 9개국에 85개 해외점포도 열었다.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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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탐앤탐스 대표 거액 횡령 혐의 포착 ‘압수수색’
신사동 본사·자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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