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홍영표, 홍장표, 홍문표, 홍익표..'홍O표' 시대
[경향신문]
‘홍O표의 시대’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3선·61)이 11일 선출되면서 정치권에서는 ‘홍O표’의 시대가 열렸다는 말이 나온다.
여당에서는 홍 신임 원내대표 말고도 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재선·51)이 정부·여당 입장을 대변하는 ‘빅마우스’로 활약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홍O표’가 당을 장악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64)가 있다. 홍 대표는 ‘홍판표’에서 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당에는 6·13 지방선거 실무를 지휘하는 홍문표 사무총장(3선·71)도 있다.
3선 홍일표 의원(62)도 있다. 홍일표 의원의 동생은 현직 판사로, 이름이 홍이표다.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59)이 있다. 공교롭게도 홍장표 수석의 친형 이름이 홍준표다.
정치권에서 ‘홍O표’가 ‘대세’이지만 그들 사이는 좋지 않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15일 “경제파탄의 주범인 홍장표 수석도 곧 가야 한다”며 홍장표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도 홍 수석의 해임을 요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부의장은 지난 1일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민족자주 원칙 등을 들어 “김정은과 우리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라고 비난한 홍준표 대표에게 “민족자주 원칙은 박정희 정부 시절 합의한 7·4성명과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에도 들어가 있고 17대 국회에서 통과된 남북관계발전법 기본원칙에도 명시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홍 대표는 박정희, 노태우 전 대통령도 주사파라 생각하는지, 17대 국회에서 통과한 남북관계발전법이 주사파에 의한 이적법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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