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스베리 인터뷰 Ⅰ] "한국? 좋지만 16강은 우리와 독일"

임기환 2018. 5. 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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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스베리 인터뷰 Ⅰ] "한국? 좋지만 16강은 우리와 독일"

(베스트 일레븐)


스웨덴은 한국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그들보다 더 강한 독일이나,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멕시코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예측은 스웨덴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들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사실상 조별 라운드 통과는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18일 오후 9시(한국 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스웨덴은 이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본선에 오른 북유럽의 강호다. 이번 조별 라운드에서는 독일에 이어 2위 16강 진출을 노리는 팀이다.

그 목표에 걸맞는 실력을 갖고 있다. 선수 면면은 화려하지 않아도 내실이 있다. 최전방에 올라 토이보넨(툴루세)을 비롯해 미드필드에 세바스티안 라르손(헐 시티)·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앨빈 에크달(함부르크), 수비에 빅터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틴 올손(스완지 시티)·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미카엘 루스틱(셀틱) 등이 포진해 있다. 이중에서도 포르스베리는 특히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선수다. 2015-2016시즌 라이프치히를 승격시키고 지난 시즌 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클럽과 대표팀의 에이스다.

<베스트 일레븐>은 이번 월드컵에서 스웨덴을 대표하는 선수인 포르스베리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라이프치히를 직접 방문했으나 소속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스케줄로 바쁜 관계로 구단에선 이메일 인터뷰만을 허락해주었다. 어렵게 응한 인터뷰에서 포르스베리는 스웨덴의 핵심 선수와 그들에 위협이 될 한국 선수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제외하고 성실히 답변해 주었다. 포르스베리와의 인터뷰 중 스웨덴과 한국 대표팀에 관한 부분을 먼저 공개한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은 한국·독일·멕시코와 조별 라운드를 치른다. 스웨덴이 상대하게 될 세 팀에 대한 인상과 장단점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고 어느 팀이 16강에 올라갈 것 같나.

“우선 독일은 대단히 강한 팀이다. 선수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그들 스스로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다. 그래도 그런 팀과 월드컵 경기를 한다는 건 매우 기대되는 일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최고의 선수, 최고의 팀과 경쟁하고 싶어할 것이고 나 역시 그렇다. 한국과 멕시코는 아직까지 잘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하긴 어렵다. 그래도 두 팀은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발전도 거듭하고 있다. 그런 조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우리도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월드컵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와 독일이 16강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스웨덴 대표팀의 장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스웨덴 대표팀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

“최대 장점은 조직력이다. 우리는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본선에 올라왔다. 이탈리아와 치른 두 경기에서 우리는 뜨거운 열정과 잘 정비된 규율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아주 강력하게 그들과 부닥쳤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래서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정신력을 꼽겠다. 이 부분은 확실히 강하다. 일각에선 우리의 약점으로 월드컵 같은 메이저 토너먼트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러나 나는 이게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편집자 주: 포르스베리는 스웨덴 대표팀의 목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스웨덴 대표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를 포지션 불문하고 꼽아본다면? 그리고 스웨덴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여기는 한국 선수가 있을까? 있다면 누구일까

“노코멘트 하겠다”

손흥민은 당신과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으로 뛰었었고, 황희찬 역시 당신과 같은 레드불 계열의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과 경기를 해본 적이 있나. 그렇다면 그들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나.

“아직 그들과 겨뤄보진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물론, 분데스리가에 있을 때부터 손흥민은 특별히 알고 있었다. 그는 아주 빠르고 영특한 선수다. 또한 골문 앞에서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다. 언제든 골을 만들 수 있다. 황희찬에 대해선 잘은 모르겠다. 그러나 잘츠부르크에서 뛰고 있다면 아주 좋은 선수임엔 틀림이 없을 것이다.”

두 선수 외에 다른 한국 선수와 분데스리가나 유럽 대항전에서 부닥쳐본 기억이 있는가.

“다른 한국 선수들과는 아직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기억엔 그렇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두 선수는 분명 인상 깊은 선수들이다. 그들을 보유한 한국은 정말 좋은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전은 아주 신중히 경기에 접근해야 할 것 같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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