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가 싱가포르일 수밖에 없는 이유 여섯 가지

박형기 기자 2018. 5. 11.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미는 결국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키로 했다.

왜 싱가포르일까? 싱가포르는 미국과 북한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 북한 싱가포르와 75년 공식 수교 : 북한과 싱가포르는 1975년 정식 수교를 맺었다.

북한의 대사관이 있는 점이 북한이 싱가포르를 회담 개최지로 합의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북미는 결국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키로 했다.

왜 싱가포르일까? 싱가포르는 미국과 북한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북한과도 상당히 가깝다. 싱가포르는 북한의 대사관이 있는 곳이다. 대북 제재가 전면 실행되기 전 북한의 주요 대외 경제 활동 무대가 싱가포르였다.

이뿐 아니라 싱가포르는 미국과도 가깝다. 동남아를 관할하는 미 해군의 기지가 있는 곳이 싱가포르다.

또 북한과의 거리도 적당하다. 북한은 중간 급유 없이 장거리를 비행하는 비행기가 부족하다.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4800㎞ 정도 떨어져 있다. 북한은 이 정도의 거리를 커버하는 비행기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

◇ 북한 싱가포르와 75년 공식 수교 : 북한과 싱가포르는 1975년 정식 수교를 맺었다. 이후 북한 대사관이 주재하고 있다. 북한 대사관은 싱가포르의 가장 번화가인 중앙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은 대북 제재가 전면적으로 실시되기 전에 싱가포르를 무대로 대외 경제 활동을 벌였다. 싱가포르는 전면적인 유엔 대북 제재가 발효되기 시작했던 2017년 이전까지 북한 대외 경제활동의 주무대였다.

◇ 북한대사관 있는 점 가장 중요 :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하는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북한은 대사관이 있어야 여러 가지 준비를 할 수 있다. 북한은 개최지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대사관이 있는 곳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사관이 있는 점이 북한이 싱가포르를 회담 개최지로 합의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북한과 거리도 5000㎞ 이내로 적당 : 북한과 싱가포르의 거리는 3000마일(4828㎞)이다. 이 정도 거리면 북한의 비행기가 중간 급유 없이 바로 날아올 수 있는 거리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중간 급유 없이 1만㎞를 비행할 수 있으며, 5000㎞를 비행하는 비행기는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

◇ 싱가포르 강력한 경찰력 보유 : 싱가포르의 강력한 경찰력도 주요 고려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강력한 경찰력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테러 공격에 대비한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 미국과도 절친, 미 해군 기지 있어 : 이뿐 아니라 싱가포르는 미국과도 아주 가깝다. 싱가포르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아시아 본부를 두고 있는 곳이다.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 유명 미국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가 모두 싱가포르에 있다. 싱가포르와 미국은 1966년 공식 외교 관계를 설립했다.

이후 싱가포르는 동남아를 관할하는 미 해군의 기지를 제공하고 있어 미국과도 매우 가깝다.

◇ 양안 최초 정상회담 했던 곳도 싱가포르 : 중국과 대만의 최고 지도자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했던 곳도 싱가포르였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최초로 양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백악관이 싱가포르를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발표하자 싱가포르 외교부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회담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inopark@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