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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6월12일 싱가포르서 만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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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 위해 특별한 순간 만들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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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에서 "김정은과 나의 대망의 만남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덧붙였다.

전날부터 미 현지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에서 북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점쳐 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판문점은 아닐 것이라고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중립성과 인프라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학적으로 '중립국'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경호와 안전성, 이동의 편의성, 취재환경 측면에서 탁월한 조건을 갖춰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대형 외교이벤트를 치러내는데 있어 최적의 장소로 받아들여졌다는 해석이다. 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북한 대사관이 위치하며, 아시아권 제 3국 외교를 원할히 진행한 바 있는 곳이다.

과거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이 이뤄진 적이 있는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의 이동과 신변 안전·경호, 국제회의 경험, 언론의 접근성 등 면에서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여서 미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옛소련제 전용기의 보수·정비가 가능하고, 평양∼싱가포르가 6∼7시간 거리인 4700여㎞여서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중간 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양국 대사관이 모두 자리 잡고 있어 회담의 실무준비에도 유리하다. 북미 접촉의 전초기지 성격 외에도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 간 양안 분단 66년 만의 첫 회담이 열리는 등 제3국의 최고위급 회담을 자주 치러낸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이자 외교적 협상무대로 손꼽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어, 북미 정상회담 유치에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올해 아시아안보회의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가 북한의 교역국이라는 점, 비즈니스맨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화려한 도시국가에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를 원하는 점 등도 북미 정상 양측에 손해 볼게 없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이 첫 회담을 싱가포르에서 하고 그 성패에 따라 상호방문 등의 형식으로 추가회담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상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판문점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북미정상회담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닥칠 정치적 후폭풍 등을 고려해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보다 '중립적'인 제3국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장소기 때문에 흥행성이 떨어지고, 한국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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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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