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정우람이 3연투에도 철벽 뒷문을 자랑했다.

정우람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2012년 5월 25~27일 이후 2174일 만에 넥센전 스윕에 성공했다.

정우람은 지난 8일 넥센전부터 3경기에 모두 나와 팀의 시리즈 싹쓸이를 이끌었다. 8일 팀이 9회 4득점에 성공하며 10-9로 경기를 뒤집은 뒤 9회 나와 1이닝을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세이브를 챙겼다.

9일에는 4-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승리를 틀어막았다. 이어 10일에도 등판해 2사 후 대타 김민성에게 투수 맞는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대타 장영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3연투였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구위를 자랑했다.

한화는 최근 들어 철벽 불펜을 만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중에는 잇단 마무리 방화에 고전하고 있는 다른 팀들과 달리 9회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마무리 정우람의 존재감이 절대적으로 크다. 정우람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8세이브 1실점(비자책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9회 전까지 마음을 졸이다가 9회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편하게 볼 수 있다"며 정우람에 대해 극찬했다. 이날 역시 3-1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던 경기를 안심하게 만든 정우람의 역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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