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한화 정우람, 3G 연속 세이브…14G 연속 비자책 행진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수호신’다웠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작성,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정우람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재영(5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과 정우람의 호투를 묶어 3-1로 승, 넥센을 상대로 무려 2,174일만의 스윕을 달성했다. 또한 정우람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올 시즌 14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정우람은 한화가 지난 8일 넥센전서 10-9로 앞선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람은 이어 9일 넥센전에도 4-1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투입됐고, 1이닝 퍼펙트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틀 연속 등판했지만, 정우람이 10일 넥센전에 대기하는 데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3연투는 한 번도 없었지만, 이틀 동안 투구수가 많지 않아 오늘까지는 가능하다. 2경기에서 투구수가 40개를 넘겼다면 휴식을 줬겠지만, 어제 투구수가 적었다.”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었다. 실제 정우람이 8~9일에 나선 2경기서 기록한 총 투구수는 32개였다.

한용덕 감독의 믿음대로였다. 정우람은 10일 넥센전에서도 한화가 3-1로 앞선 9회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은 대타 홍성갑-송성문을 연달아 삼진 처리한 후 대타 김민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장영석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장식했다.

또한 정우람은 지난달 8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마무리 수난시대’라고 하지만, 한화와 정우람에겐 다른 나라 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