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588' 업주들 "깡패들이 협박..100만원 받고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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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일대 재개발 사업으로 이주하게 된 '청량리 588' 성매매 업주들이 협박과 강요로 부당한 보상금 밖에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고 주장하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주 성매매 업주들로 구성된 '588집창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성바오로병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측에 "우리는 100만원에 쫓겨났다. 합법적인 보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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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이 신고 협박하며 이주 압박"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청량리 일대 재개발 사업으로 이주하게 된 '청량리 588' 성매매 업주들이 협박과 강요로 부당한 보상금 밖에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고 주장하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주 성매매 업주들로 구성된 '588집창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성바오로병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측에 "우리는 100만원에 쫓겨났다. 합법적인 보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청량리 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지역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는 과거 이른바 '청량리 588'이라고 불리던 집창촌이 있던 지역이다.
비대위는 "건설사와 재개발추진위는 우리의 생계 문제를 책임져라. 선량한 청량리 4구역 이주와 전원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에 착수하라"며 "우리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주비 100만원에 거리로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는 뒤에서 1억2000만원, 2억5000만원을 보상해줬다"면서 "당장 검찰로 출두해서 해명하고 우리에게 합당한 보상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조철민 588집창촌 비대위 관계자는 "세입자들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4월에 걸쳐 방을 뺐다. 추진위 측은 세입자들이 정해진 기간에 안 나가면 '용역 깡패를 불러서 짐을 빼겠다"며 "용역비는 네가 받을 보상금에서 빼겠다'고 협박해서 업주들은 반강제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재개발 추진위 측에서 조폭들을 동원해 세입자들을 이렇게 반강제로 내쫓고 보상금도 100만원에서 2000만원 안팎으로만 줬다"며 "용산에서 오신 분들은 '나 죽여라' 하면서 끝까지 버텨서 2억5000만원씩 받고 나갔다. 이 얘기가 소문이 나서 수백만원 밖에 받지 못하고 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개발추진위 측은 성매매 업소들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다가 손님이 들어가면 거기로 사람을 보내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업주들을 압박했다. 업주들은 벌금을 수백만원씩 내야 하니 버티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청량리 재개발 지역 일대에서 추진위, 시행사 등에 개입해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조폭 '신청량리'파가 검찰의 수사망에 걸려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해 '신청량리파' 두목과 부두목 등 일당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신청량리파 두목 김모(66)씨는 지난해 9월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같은해 12월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신청량리파는 집창촌 성매매업주들로부터 보호비를 갈취하고 시행사 운영자금을 횡령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청량리파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경비용역 등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성매매 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정기적으로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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