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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참시` 조사委에 세월호 변호사 투입

박창영 기자
입력 : 
2018-05-10 17:01:51
수정 : 
2018-05-10 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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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사태 진상조사위원회에 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출신 오세범 변호사를 투입한다. MBC는 10일 이와 같이 밝히고 외부 인사인 오 변호사 외에도 조능희 기획편성본부장, 고정주 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 예능본부 부국장, 오동운 홍보심의국 부장, 이종혁 편성국 부장 등 총 6인이 진상조사 위원으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전참시'는 5일 방송분에서 방송인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과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장면을 합성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하는 건 수년 전부터 일간베스트 등 극우 사이트에서 활용해온 반인륜적 개그 소재다.

당시 MBC는 문제가 불거지자 VOD 등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며 사태를 덮는 데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영자가 충격을 받아 녹화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진상조사 기간 중인 오는 12일과 19일 두 차례 결방하기로 했다.

사과문까지 포함해 세 차례 사과한 최승호 MBC 사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내부 구성원만으로 조사를 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위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적절한 화면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발표할 예정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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