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송환..트럼프 "김정은에 감사"(3보)

김영선 기자 2018. 5. 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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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현지시간) 새벽 미 본토로 송환됐다.

이날 오전 2시 43분 억류 미국인 3명을 실은 비행기가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억류 미국인들이 도착하기 20여분 전인 오전 2시 23분 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억류 미국인 3명을 직접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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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직접 3명 데리고 나온 트럼프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비핵화 될 것"..訪北 가능성 질문에 "있을 수 있다"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10일 새벽(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돼있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맞이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5.1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현지시간) 새벽 미 본토로 송환됐다.

이날 오전 2시 43분 억류 미국인 3명을 실은 비행기가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들을 직접 데려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보다 7분 가량 앞선 2시 36분 별도의 비행기로 기지에 도착해 이들을 기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억류 미국인들이 도착하기 20여분 전인 오전 2시 23분 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기지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펜스 부통령은 이들이 타고 있는 비행기로 이동했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억류 미국인 3명을 직접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환영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억류 미국인 3명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미국 땅을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한 3명은 기지에 나와있던 사람들에게 양팔을 번쩍 들고 '브이(V)' 표시를 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폼페이오 장관과 악수한 억류 미국인 3명은 트럼프 부부 및 펜스 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섰다. 이들은 활짝 웃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은 한국어로 "너무 기쁘다. 꿈만 같다"면서 "(북한에서)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 치료도 좀 받았다"고 북한에서의 생활을 짧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세 명의 위대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 걸) 축하한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도 정했고 매우 특별한 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건 이들을 데려왔다는 것"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5년 전, 10년 전엔 불가능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라. 큰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말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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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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