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좌현 공개.. 외부 충돌 없었나?

광주 CBS 박요진 기자 2018. 5. 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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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선체 왼쪽으로 쓰러져있던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 공사가 성공하면서 세월호 선체 좌현이 완전히 공개됐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서 "철제 빔 33개가 설치돼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까지 외부 충돌로 결론 지을만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좌현뿐만 아니라 정면이나 다른 곳도 외부 충돌로 추정할만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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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위 "좌현에 외부 충돌 입증할만한 증거 발견 안돼"
10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94.5도로 향해 세워지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4년 동안 선체 왼쪽으로 쓰러져있던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 공사가 성공하면서 세월호 선체 좌현이 완전히 공개됐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서 "철제 빔 33개가 설치돼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까지 외부 충돌로 결론 지을만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좌현뿐만 아니라 정면이나 다른 곳도 외부 충돌로 추정할만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침몰 이후 세월호 좌현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이 좌현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확실한 근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세월호 좌현 전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7년 4월 세월호가 전남 목포 신항에 거치된 이후 선조위 조사관 등이 세월호 아래 놓인 철제 빔 사이로 들어가 좌현 일부분을 확인했던 게 전부였다.

선조위는 앞서 진행된 조사에서도 잠수함 충돌 등으로 연결 지을만한 외부 충격 흔적은 좌현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세월호 좌현에서 아직 외부 충돌로 추정할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좌현은 선체 다른 곳들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부식 정도가 심했다.

철제 빔 사이사이로 반대편이 훤히 보일만큼 구멍이 뚫린 곳이 여러 개 발견됐고 선체 내부에 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나올 듯한 광경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선체 직립이 30도 이상 진행되면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바닷물 또는 빗물로 추정되는 물줄기가 선체 밖으로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김창준 위원장은 "최근 제기된 외력설 중에 좌현 뒤쪽 스태빌라이저 측면을 치고 갔다는 시나리오가 있지만 아직 이를 입증할만한 물리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앵커로 인한 세월호 침몰설 또한 큰 무게중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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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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