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수액 링거 투여 거부… 단식복귀에 강한 의지 보여”

기사승인 2018-05-10 13: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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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0일 “금일 오전 11시 30분 경 국회 노숙단식투쟁장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갑자기 심장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순환기내과 의료진이 병합 진료 중”이라며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혈관확장제를 경구 투여하고 피검사를 위해 채혈을 했다. 채혈을 통해 심장효소 검사, 간 검사, 콩팥 검사 등 기본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심전도, 혈압, 맥박은 다소 안정적 상황”이라고 김성태 원내대표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는 수액 링거 투여를 거부하고 있으며, 피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단식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가족들과 의료진, 중진의원들은 수액 투여와 입원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사 결과는 두 시간 정도 후에 나올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 원내대표가 권력형 댓글 조작과 은폐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진행한 지 8일째가 됐다”며 “조건없는 특검 수용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청와대와 민주당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집권세력 그 누구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 민주당은 민생과 국회정상화보다 특검 저지가 우선인가. 청와대는 추경 통과보다 특검 저지가 더 시급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실체적 진실규명과 국회정상화를 내팽개치는 청와대와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하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처절한 투쟁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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