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3가구 '빈집'..3만가구 물량 풀리는 5월이 더 걱정

국종환 기자 2018. 5.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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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개월째 70%대에 머물고 있어 '빈집'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은 76.3%로 집계됐다.

입주 아파트 10가구 중 2.4가구는 빈집으로 남아있다는 의미다.

5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54개 단지, 총 2만9269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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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입주율 6개월째 70%대
5월 HOSI 전망치/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개월째 70%대에 머물고 있어 '빈집'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주시점까지 기존 주택을 팔지 못하거나 세입자를 찾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은 76.3%로 집계됐다. 전월(75.6%) 대비 0.7%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6개월째 70%대에 머물러 입주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입주 아파트 10가구 중 2.4가구는 빈집으로 남아있다는 의미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분양 단지 가운데 잔금까지 모두 납부한 비중이다. 잔금 납부를 마쳐야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하고 계산한다.

수도권 입주율은 87.1%, 지방은 74.0% 수준이다. 강원권과 제주권의 입주율이 68%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9.7%로 가장 많았고 Δ'세입자 미확보'(30.8%) Δ'기타'(14.1%) Δ'잔금대출 미확보'(11.5%) Δ'분양권 매도 지연(3.8%) 등의 순이었다.

이달 입주 전망도 어둡다. 5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1.5로 4개월 연속 7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이달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지역(1만21가구)을 중심으로 수도권 입주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지역의 5월 HOSI 전망치는 69.0으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도 86.2로 올해 들어 처음 80선을 기록했다. 대구(89.2)와 대전(82.6)을 제외한 그 밖의 지역은 50~70선으로 입주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

5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54개 단지, 총 2만9269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22개 단지 1만3693가구, 지방이 32개 단지 1만5576가구다. 수도권은 4월 대비 1030가구, 지방은 261가구가 줄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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