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와 배우 조덕제 측이 이재포의 실형 선고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박훈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실형을 선고받은 이유로 “이재포가 구속된 이유는 기사를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썼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박훈 변호사는 이어 “조덕제를 잘 아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되자 조덕제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썼다”고 적었다.

박훈 변호사는 또 “판결문에는 이런 기사로 인해 상대방 배우가 ‘굳이 섭외할 이유가 없는 배우로 분류되게 했다’고 썼다”며 “이 기사로 인해 그 배우는 지긋지긋한 ‘꽃뱀’ 취급을 받았고 무수한 댓글 테러를 당했다”고 썼다.

이와 관련 조덕제 측은 “박훈 변호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주장을 하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포씨의 판결문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덕제 측은 “박 변호사의 무책임한 주장 자체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라며 “법률가답게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재포는 지난 2016년 여성 배우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터넷 언론 ㄱ사 전 편집국장인 이재포 씨에게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