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보이는 AI스피커 '스마트디스플레이' 써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지난 8일(현지시간)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8'을 통해 공개한 디스플레이 탑재형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디스플레이'를 직접 사용해보니 한마디로 또하나의 가정용 TV였다.
기자가 '헤이 구글'이라고 명령하자, 스마트디스플레이에 탑재된 AI비서 구글어시스턴트가 바로 응답했다.
'스마트디스플레이'에는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탑재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뉴스1) 이수호 기자 = 구글이 지난 8일(현지시간)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8'을 통해 공개한 디스플레이 탑재형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디스플레이'를 직접 사용해보니 한마디로 또하나의 가정용 TV였다. 일반 TV와 다른 점은 AI 음성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올 7월 글로벌 출시되는 '스마트디스플레이'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기자가 '헤이 구글'이라고 명령하자, 스마트디스플레이에 탑재된 AI비서 구글어시스턴트가 바로 응답했다. '오늘 날씨가 어때?' 또는 '고등어 요리 만드는 법이 궁금해'라고 말하자 검색결과를 바로 모니터로 보여줬다.
특히 구글 이미지 검색기능과 연동돼, 단순 텍스트가 아닌 가장 최적화된 이미지 파일을 찾아주는 것이 독특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지?'라고 말하면, 도널드 트럼프라는 텍스트가 아닌 그의 사진을 먼저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 집안의 사물인터넷(IoT)기기들과 연동돼, CCTV와 연결하면 집밖에 손님이 오거나 우편물이 왔는지 여부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스마트디스플레이'의 킬러 콘텐츠는 동영상이다. '스마트디스플레이'에는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탑재돼 있다. 영상을 찾아서 보는 것 외에도 유료서비스인 유튜브TV를 통해 TV시청도 가능하다.
구글이 아직 구체적인 스마트디스플레이의 제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3사 제품(LG전자, JBL, 레노버) 모두 약 가로 20cm, 세로 10cm로 구성됐다.
외관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태블릿 제품과 유사하지만, 무게가 상당했다. AI 스피커에 디스플레이까지 탑재된 탓에 한손으로 들기 버거울 정도였다. 휴대용보다는 거실 또는 주방에 두고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은 스마트디스플레이의 공식 가격에 대해 "제조사와 논의 중"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이 출시한 디스플레이형 AI스피커 '에코쇼'의 경우, 10만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형성된 만큼, 구글 역시 이와 비슷한 가격을 책정할 공산이 크다.
다만 국내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 이미 대중화된 데다, 기존 TV를 통해서도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IPTV가 대중화되지 않은 미국 시장에 더 알맞은 제품으로 분석된다.
lsh5998688@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