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는 누구?" 일간지 1면 광고..검증 공세 계속

이한석 기자 2018. 5. 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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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한 일간지 1면에 특이한 광고가 하나 실렸습니다. '혜경궁 김씨'라는 별칭의 트위터 계정이 누구 것이냐고 묻는 광고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부인의 것인지 검증해달라는 건데, 그 배경을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 오늘 한 일간지 1면에 실린 광고 문구입니다.

국내 한 커뮤니티 회원들 일부가 직접 돈을 모아 광고를 실었다고 밝혔습니다.

'혜경궁 김씨'는 한 트위터 계정의 이름인데 지난 몇 년간 문재인 대통령 비방하는 글을 올려서 친문 진영에서는 '공공의 적'으로 여깁니다.

그런데 지난달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당시 이 계정이 이재명 후보 부인의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해철/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TV 토론회 (4월 17일) : 이재명 후보 측의 가족 분하고 연관이 있다는 많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TV 토론회 (4월 17일) : 사실이 아닌 걸 제가 증명해야 합니까? 제가 마녀입니까?]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을 꺾고 이재명 전 시장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도 검증 공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당내 경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친문 지지자들의 공세라며 내심 불쾌해하면서도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광고를 실은 커뮤니티 회원들은 비슷한 내용의 두 번째 광고도 준비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지방선거 경선으로 불거졌던 친문과 비문 진영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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