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자들 "혜경궁 김씨 누구냐" 일간지 1면에 광고

2018. 5. 9.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혜경궁 김씨' 논란이 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둔 9일 또 다시 불거졌다.

9일자 한 일간지 1면 하단에 게재된 '혜경궁 김씨'의 정체를 묻는 광고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등이 모인 네이버의 한 카페 회원이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안싸움이 자칫 '본선 판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낳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혜경궁 김씨’ 논란이 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둔 9일 또 다시 불거졌다. 9일자 한 일간지 1면 하단에 게재된 ‘혜경궁 김씨’의 정체를 묻는 광고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등이 모인 네이버의 한 카페 회원이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안싸움이 자칫 ‘본선 판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낳고 있다.

이날 경향신문 1면 하단에는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 라는 다소 공격적인 문구와 광고주를 의미하는 듯한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 1들’ 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5단짜리 광고가 게재됐다.

광고 게재를 주도한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지난 4월 30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해 하루 만인 지난 1일 1500만원이 넘는 기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 트위터 계정에 대한 검증을 직접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경향신문 9일자 1면 하단에 게재된 ‘혜경궁 김씨’관련 광고 캡처.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등은 지난달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두고 ‘친문’, ‘비문’의 양 진영간 대립으로 번진 갈등 상황이 신문 광고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경선을 통과한 자기 진영 후보를 끌어내리려 하는 것은 ‘내부 총질’일뿐이라는 비판 제기와 함께 반대 측에서는 당 지지자들도 설득 시키지 못한 이재명 후보가 본선 경쟁에서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를 버틸 수 있겠느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이미 동일한 논란에 대한 해명을 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트위터 계정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모두 해명했다. 이미 입장을 다 밝혔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혜경궁 김씨’는 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에 대한 비방 글을 남긴 트위터 이용자 ‘08_hkkim’을 지칭한다. 이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후보의 아내라는 논란이 확산된 후 수원지검의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 근거 등을 제시하며 해당 계정이 아내의 것이 아님을 수차례에 걸쳐 해명한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