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세월호 논란 여파?…금주 녹화 불투명

  • 등록 2018-05-09 오후 4:25:20

    수정 2018-05-09 오후 4:29:15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세월호 희화화 논란이 불거진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거센 후폭풍을 만났다.

9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전참시’ 측은 금주 예정된 녹화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제작진은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특히 엉뚱하게 논란에 휘말린 이영자는 충격을 받고 제작진에 녹화 불참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시작은 지난 5일 방송한 ‘전참시’ 9회 일부 장면이다.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모습을 뉴스 보도 장면과 합성한 신으로, 방송에 사용된 뉴스 자료화면들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임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블러 처리가 됐지만, 배경 화면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특히 어묵은 과거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 모욕을 목적으로 사용한 단어로 알려져 논란을 가중시켰다.

제작진은 9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최승호 사장 또한 SNS를 통해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며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제가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고개 숙였다.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해당 화면을 방송 중 인지,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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