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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

정치권 돈 풀기에 '채권자경단' 경고…日 국채 수요마저 줄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일본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국채값 폭락)했다. 오는 7월 참의원(상원 격)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치권에서 소비세를 인하하기 위해 ‘적자 국채’를 찍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국가부채 증가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미국에 이…

정치권 돈 풀기에 '채권자경단' 경고…日 국채 수요마저 줄었다

美, 환율협상서 '원화 절상' 요구…정부 "방향성에 대해 협의 중"

미국이 한·미 환율 협상에서 한국 측에 원화 절상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특정한 레벨(적정 환율 수준)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은 막대한 무역적자의 근본 원인이 환율(달러 강세)에 있다고 본다”며 “우리나라…

美, 환율협상서 '원화 절상' 요구…정부 "방향성에 대해 협의 중"

"뉴노멀된 '세계화의 후퇴'…관세와 무관한 헬스케어·IT 주목"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지금까지의 50년과 전혀 다른 투자 환경을 맞고 있습니다. 세계화 후퇴라는 장기 추세가 굳어지면서 저성장과 높은 변동성,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에 시달릴 겁니다.” 글로벌 투자사 먼로캐피털의 지아 우딘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

"뉴노멀된 '세계화의 후퇴'…관세와 무관한 헬스케어·IT 주목"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金·이준석 '청년 위해 연금 구조개혁'…李는 '소득 보장'에 방점

연금개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등 주요 대선 후보 세 명이 모두 10대 공약에 포함한 사안이다. 지난 3월 이뤄진 모수개혁에 그치지 않고 추가 개혁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는 세 명 모두 동의한다. 하지만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청…

金·이준석 '청년 위해 연금 구조개혁'…李는 '소득 보장'에 방점
D-13 선거일 6. 3(화)
5월21일
5월20일
5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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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
5월16일
5월15일
5월14일
5월13일
5월12일
5월11일
5월10일
5월9일
5월8일
5월7일
5월6일
5월5일
5월4일
5월3일
5월2일
5월1일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출생

    1964. 12. 22.

  •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형제봉길

  • 직업

    국회의원(제22대 계양구을)

  • 경력

    (전)경기도지사
    (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학력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 재산

    3,089,143 (단위 : 천원)

  • 병역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람

  • SNS

    인스타그램 유튜브

AI 공약 키워드
AI가 선정한 각 후보별
주요 공약 키워드입니다.
  • 세계 선도 경제 강국
  • 내란극복, 민주주의 강국
  • 가계•소상공인 활력 증진
  • 외교안보 강국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 세종 행정수도, 5극 3특
  • 노동 존중, 일하는 사람 권리 보장
  • 생활안정
  • 저출생•고령화 해소
  • 기후위기 대응
주요선거일정
05.06(화) ~ 05.10(토) 거소.선상 투표신고
05.10(토) ~ 05.11(일) 후보자 등록
05.12(월) ~ 06.02(월) 선거운동기간
05.20(화) ~ 05.25(일) 재외투표
05.26(월) ~ 05.29(목) 선상투표
05.29(목) ~ 05.30(금) 사전투표 오전 6시 ~ 오후 6시
06.03(화) 본투표 오전 6시 ~ 오후 8시 개표 투표종료 후 즉시

고공행진 金펀드, 순자산 2조 밑으로

고공행진하던 국내 금 펀드의 순자산액이 2조원 밑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금값이 다소 부진한 영향이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3개 금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전날 기준 1조9858억원이다. 고점이던 지난달 23일(2조1499억원)과 비교하면 7.68% 쪼그라든 수치다. 지난 1월 초 1조원을 겨우 넘긴 금 펀드 순자산액은 넉 달 새 두 배 불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집권 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이후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자금 유출이 시작됐다. 지난 14일 미·중 간 관세 휴전 합의가 나온 뒤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환기됐다. 금 펀드 수익률도 뒷걸음질 치고 있다. 13개 금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4.77%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3.91%, 해외 주식형이 13.25%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별 상품별로 보면 ‘iM에셋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 ETF가 -9.98%, ‘ACE골드선물레버리지’ ETF가 -9.24%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금값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게 주요 배경이다. 오는 7월부터 미국이 금을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하는 ‘바젤3’가 시행되면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귀금속을 매집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트로이온스당 3700달러,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388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온스당 3300달러를 넘어섰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고공행진 金펀드, 순자산 2조 밑으로

"원전 추가 수주 유력"…두산에너빌 신고가

원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발(發)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원전 기업의 해외 수주 기대가 커져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5.11% 급등한 3만91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주일간 주가 상승률은 31.87%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시가총액은 약 25조원으로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기업 중 1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말 21위였는데 이달 들어 여덟 계단 뛰어올랐다. 1주일간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23.03% 올랐고 우진(15.73%) 현대건설(12.53%) 등도 마찬가지였다. ‘HANARO 원자력iSelect’(14.39%), ‘ACE 원자력테마딥치서치’(11.96%) 등 원자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1주일 새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원전주가 각광받은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강화 정책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발전 용량을 지금의 네 배로 늘리기 위한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100GW 수준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50년엔 400GW로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원자력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독일이 최근 입장을 바꿨다. AI산업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원자력발전이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원전 발전 용량은 2023년 말 372GW에서 2050년 950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수주 기대도 커졌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의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해외 빅테크가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기자재 기업인 비에이치아이도 올해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비에이치아이 등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원전 추가 수주 유력"…두산에너빌 신고가

이혁진 "8월까지 안도 랠리…정책 수혜주 유망"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차장(사진)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가 미·중 간 관세 휴전 합의로 오는 8월까지 안도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장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고액자산가와 기업 오너 등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컨설팅을 해준다. 자산관리컨설팅부가 관리하는 고객 자산만 2조원에 달한다. 그는 “자산가들이 주로 활용하는 투자 지표는 기업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라며 “성장성이 높거나 밸류에이션이 낮은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현재 추천하는 종목은 정책 수혜주다. 이 차장은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정책 수혜주와 함께 원자력·전력 업종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야당이 발의한 법안을 우선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미만인 상장주에 비상장 주식처럼 세금을 매기는 내용이다. 승계를 앞둔 기업이라면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 차장은 “입법 취지를 감안할 때 고령의 오너가 경영하는 PBR 0.5배 이하 상장사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원자력·전력기기가 차기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미국이 중동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다 스페인, 포르투갈을 덮친 대규모 정전 사태로 전력 확충의 중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그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중동에 건설되면 원자력과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달러와 금은 피해야 할 투자처”라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이혁진 "8월까지 안도 랠리…정책 수혜주 유망"

회원무디스 여파 커지면 Fed가 국채 산다?…월가 "달러 하락"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뉴욕 금융시장을 뒤흔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는 계속 꿈틀댔고, 투자자들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감세가 재정 적자를 확대할 것이란 예상도 커지고 있고요. 6000에 바짝 다가선 S&P500 지수를 더 끌어올릴 만한 새로운 촉매는 부족했습니다. S&P500 지수는 6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1. 국채 10년물 또 4.5% 터치 뉴욕 시장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는 장 후반 대단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고요. 국채 금리도 장 초반 10년물 4.5%, 30년물 5% 등 주목받는 저항선을 넘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는 다시 그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등급 하향은 아무런 영향 없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국채 금리는 어쨌든 소폭 올랐고,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아침 9시 30분께 4.999%까지 뛰었고, 10년물도 4.525%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물론 또다시 저항선 밑으로 내려왔지만요. 결국, 오후 4시 22분께 10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4.485%, 30년물은 2.6bp 상승한 4.967%에 거래됐습니다. 재정 적자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2년물은 1.3bp 하락한 3.97%를 기록했습니다. 도이치뱅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급격한 시장 변동은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매도하는 반면 미국 국내 투자자들은 국채 보유를 늘리는 느린 추세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미국 비중을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미국의 연기금 등은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기회로 여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에버코어ISI는 "무디스의 강등에도 미 국채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향후 미 국채의 매력도를 일부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위험 회피 신호가 강해졌을 때 모두 미 국채를 살 것’이라는 공유된 믿음이 약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글로벌 투자자의 믿음은 미국이 낮은 조달비용(낮은 금리)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죠. 사실 2011년 S&P가 미국의 등급을 강등했을 때 미 주식은 하락했지만, 미 국채와 달러는 강세를 보였었고요. 1914년 1차 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전쟁에 참전한 영국의 파운드화는 당시 전쟁에 들어가지 않았던 미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었습니다. 에버코어는 "현재 달러와 미 국채의 역할을 대체할 만한 다른 자산군이 없다는 사실이 여전히 미국을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하지만 '무위험 자산'이라는 미 국채의 특별한 속성은 점진적으로 훼손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로 글로벌 투자자의 선호가 변화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버코어는 이번 일로 다섯 가지 가능한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3년물 이후 수익률 곡선은 약 2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⑵ 등급 강등으로 인해 연방정부의 이자 비용은 후 평소보다 약 410억 달러 더 증가할 것이다. ⑶ 투자자들이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이면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다. ⑷ 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다른 선진국 국채보다 확대될 것이다. ⑸ 달러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등급 하락은 달러를 약세로 이끌지만, 국채 수익률 상승은 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 블랙록도 "무디스의 강등은 투자자들이 지속해서 높은 미국의 재정 적자, 경직적 인플레이션, 채권 변동성을 고려할 때 미 장기채에 대해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을 원할 것이라는 우리 주장을 뒷받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위축은 달러가 하락하고 채권의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했던 과거 시기와 유사하다. 이런 상황이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면 국채 금리와 연방정부의 부채 상환 비용은 더 상승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DRW리서치는 "지난 2011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지 거의 14년이 지났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한 가지가 변했다. 미국의 10년물 수익률이 독일 국채 수익률보다 낮았던 마지막 시기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 후 몇 달이었다. 결국, 물을 끓이면 개구리는 그 열기를 느끼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독일 국채의 수익률이 낮은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미국보다 성장이 없기 때문이지요) 2. "결국 Fed가 미 국채 산다" 중장기적으로 미 국채 금리가 꾸준히 올라간다면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소시에테제네랄의 마니쉬 카브라 전략가는 "미 국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보유가 지속해서 감소함에 따라 미 중앙은행(Fed)가 '최후의 대출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결국 통화 완화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장기 대순환'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즉 Fed의 움직임은 미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릿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설립자도 비슷한 뷰를 갖고 있습니다. 달리오는 "신용등급은 정부가 부채를 갚지 못할 위험만을 평가하기 때문에 실제 신용 위험을 과소평가한다. 채무국이 부채를 갚기 위해 돈을 인쇄할 더 큰 위험은 신용등급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달러가 하락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ICE 달러 인덱스는 어제 0.7% 하락한 데 이어 오늘도 0.34% 더 떨어졌습니다. 100선에 딱 걸렸습니다. (캐나다에서 개막된 G7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 이슈가 논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JP모건은 "달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몇 가지 추세가 있다. 지속적 미국의 재정 적자, 금리 프리미엄 감소, 그리고 정책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 증가가 그것이다. 무역 전쟁, 재정 악화, 중앙은행의 개입에 기인해서 '셀 아메리카'라는 논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달러 강세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가정하고, 선진국 통화를 중심으로 해외 통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달러에 대한 구조적 내림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라면서 6가지 이유를 제시했는데요. ⑴ 정책 불확실성 지속=무역 긴장의 완화는 일시적이다. 정책 방향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여름 후반에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⑵ 지속적 경제적 어려움=무역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신뢰 약화 및 투자 지연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더디다. ⑶ 경상수지 악화=해외 투자 유입이 줄어들고 달러에 대한 지지가 약화하고 있다. ⑷ 외국 자산에 대한 재분배=기관투자자들은 미국 자산과 달러에 대한 노출을 재평가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자본 유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⑸ 재정적 불확실성=예측 불가능한 재정 궤적은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장기 국채 발행, 인플레이션 예측,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⑹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약세 편향=트럼프 행정부는 더 낮은 금리와 약한 달러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가치 하락 압력을 가중한다. 도이치뱅크는 달러 가치 훼손이 이미 자금 흐름에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이치는 "달러는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 두 가지 큰 구멍, 즉 재정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이제 시장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적 금리 차이가 덜 중요해지고, 가치 평가와 자금 흐름의 역학이 더 중요해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이치가 달러 약세를 주장하는 두 번째 이유는 엔화입니다. 도이치는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면서 지난 4년간 달러/엔 환율과 미 10년물 수익률 간의 4년간 거의 완벽한 상관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는 오늘 20년물 수익률은 한때 15bp 급등한 2.555%를 기록,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요. 30년물도 사상 최고인 3.14%로 뛰었습니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재정 지출을 요구하는 정치권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늘어난 탓입니다. 이런 일본의 금리 움직임도 채권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채질했습니다) 3. 재정 적자? 신경 안쓰는 트럼프 무디스의 강등으로 채권 시장에 불안이 커졌지만, 미 정치권에서 재정 적자에 대해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예산안(감세) 통과를 독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자 감축을 고집하는 '재정 매파' 토마스 매시(공화당, 켄터키) 의원에 대해 "퇴출당해야 한다"라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의원들에게 "메디케이드(의료보조)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라"(Don't fxxk around with Medicaid)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는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의미 있는 것도 삭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삭감하는 유일한 것은 사기와 낭비, 남용(예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메디케이드 축소는 감세로 불어날 수 있는 재정 적자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주 본회의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결과는 불확실합니다. 찰스슈왑은 "이번 주말까지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하원은 6월에 재소집되어 재심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재정 적자 감축에 대한 여러 가지 언급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예산안은 적자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기본 전망은 2026 회계연도 GDP 대비 적자가 6.9%가 되리라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4. 월마트와 다르다? 홈디포 "우리는 가격 안 올려" 트럼프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수 있는데요. 오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는 올해 총매출이 2.8%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발표했고요. 관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홈디포는 제품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조달되고 있고, 수년간의 공급망 조정으로 12개월 뒤에는 미국 외 어떤 국가의 수입 비중이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월마트는 관세로 인해 일부 가격을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시사했었는데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을 떠안아라"라고 공격했었습니다. 과연 유통업체들이 관세 부담을 다 떠안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내일은 홈디포의 경쟁사인 로우스, 월마트의 경쟁사인 타겟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5. 머스크의 본업 복귀 선언 "정치 후원 할만큼 했다" 채권 시장 움직임 외에 시장 주목을 끈 것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 그리고 구글의 I/O 행사였습니다. 머스크는 아침에 카타르경제포럼(QEF)에 화상으로 출연했는데요. '5년 뒤에도 테슬라 CEO로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내가 죽지만 않는다면"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후원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훨씬 덜 하겠다.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매출에 대해선 "수요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 우리는 유럽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곳에서 강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머스크가 정치 활동에 전념하면서 테슬라는 2021년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100대 기업 평판 순위(해리스 조사)에서 8위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63위로 떨어졌고 지금은 95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는 오후에는 CNBC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그는 6월 말까지 텍사스 오스틴의 거리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오스틴에서 약 10대의 차량으로 시작될 것이다.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게 수천 대의 차량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오스틴에 이어 LA, 샌프란시스코에도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5년 안에 로보택시가 곳곳에 널릴 것이라며, 로보택시 운영을 위해 우버와 같은 승차 공유 앱을 내놓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xAI가 100만 개의 GPU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엔비디아 기준 300억~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해당합니다. 머스크는 "엔비디아, AMD에서 차세대 GPU를 '대량' 구매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우리가 만드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흥미로운 보고서를 냈는데요. 그는 "테슬라는 '자동차'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그래서 완전 자율주행에 올인하고 있을지 모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샤오미 사례를 들어 중국은 이미 전기차 전쟁에서 승리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전기차의 미국 상륙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최고의 제품이 최고의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것을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 어떤 자동차 업계 CEO도 관세만으로 중국 EV 기술을 미국에서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조나스는 "시장이 테슬라의 단기 자동차 사업에 대해 여전히 너무 높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경쟁력 있는 생산력 향상과 경쟁 심화의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라면서 "이런 상황을 숙지하는 것이 테슬라가 단순한 차량 제조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에 ‘올인’하려는 전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생성 AI를 대거 접목한 새로운 검색 기능 등을 발표했습니다. "단 1년 만에 사람들이 검색을 사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다"라면서 검색 내용을 AI가 요약해주는 'AI 모드'(AI Mode)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텍스트 요약과 이미지 분석, 영상 이해 등 멀티모달 기능을 결합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AI 모드는 정보에서 지능으로 나아가는 검색의 미래"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기존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2'에 오디오를 가미한 '비오3'도 선보이고 선명도를 극대화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이마젠4'도 공개했습니다. 이들을 통합해 영화 같은 장면과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플로'(Flow)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이런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는 '구글 AI 울트라' 플랜(월 249.99달러)을 출시하는데요. 피차이 CEO는 "구글에는 AI가 곳곳에 있다"라면서 기조연설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AI가 수익성 높은 구글 검색 사업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1.5% 하락했습니다. 오후 1시 행사 시작 이후 주가는 2.5% 하락했습니다. 6. 주가 사상 최고 간다 vs 못 간다 주가는 결국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39%, 나스닥은 0.38% 내렸고요. 다우는 0.27%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3거래일 동안 S&P500 지수는 18차례 상승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지속적인 상승세입니다. 그 사이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계속해서 상회하는 등 상당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4배에 달합니다. 이는 5년 평균 19.9배, 10년 평균 18.3을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이 역사적 평균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매수세는 올인하고 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어제 주목할 만한 통계 중 하나는 개인 매수다. 어제 낮 12시 30분까지 개인은 41억 달러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하루 기준 사상 최대치이며, 11 표준편차 이상의 이벤트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지금 시장에서는 딱 세 가지 요인만 중요합니다. 바로 개인투자자 매수와 CTA 펀드 매수, 본격 재개된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입니다. 관세 불확실성은 낮아졌으나 여전히 살아있는 관세 변동성, 경기침체는 아니더라도 둔화하고 있는 경제, 과매수 상태로 진입한 증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섞여 있다 보니 월가에서는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세론=하이타워자문의 스테파니 링크 전략가는 "경제의 지속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 GDP나우 모델은 2분기 성장률을 연율 2.3%로 추정한다.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진정세를 보인다. 1분기 기업 실적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로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그리고 어제 시장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과매수 상태에 무디스 등급 하향까지 크게 하락할 만한 요인이 많았는데도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지금은 단순히 기술주만 오르는 게 아니다. 금융, 기술, 산업재 등 폭넓은 업종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건 시장에 긍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유통업체 실적 발표가 몰려 있는데, 현재까진 소비도 여전히 탄탄하다. 시장에 꽤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립=리츠홀트투자자문의 조시 브라운 CEO는 "사상 최고치 돌파는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 혹은 더 크게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잠깐 최고치를 돌파했다가 조정 또는 통합 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다. 지난 6주 동안 시장이 겪은 급등을 고려하면, 지금 잠시 멈춰가는 것도 괜찮다. 걱정하는 건 이게 혹시 ‘불 트랩(bull trap)’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 반등한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한번 꺾여버리는 상황을 말한다. 다만 시장 내부 지표나 폭 등 기술적 지표를 보면 시장은 건강해 보인다. 거시경제에 대한 시각이나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비관론=스티펠의 베리 배니스터 전략가는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는 5500포인트인데, 지금보다 10% 낮은 것이다. 올해는 과도기적인 해다.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소비자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팬데믹 때 정부가 나눠준 돈으로 인한 과소비가 있었는데, 이제는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 모두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그래서 2분기, 3분기는 약할 것이다. 또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5% 근처에 머물고 있다. 위험자산 대비 국채 같은 무위험 자산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기업들의 향후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우리는 향후 12개월간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약 5%에 그칠 것으로 보는데, 이는 최근까지 7.5%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은 과대평가되어 있다. 물론 밸류에이션은 극단적 수준일 때만 시장에 영향을 주지만, 지금은 그중 하나라고 본다. 그래서 연말까지 5500포인트 수준으로 조정(consolid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금융사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엇갈려 나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어제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적 위험에 직면한 시장이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아직 관세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꽤 안주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오늘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강한 실적 모멘텀과 긍정적 포지셔닝 흐름 덕분에 조정 위험이 낮다고 판단한다. 전술적으로는 강세(bullish)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엔비디아의 다음주 실적 부진 가능성 ▲미·중 무역 협상의 정체 또는 악화 ▲개인 매수세 둔화/매크로 헤지펀드의 숏 커버링 종료/외국인 자금 유입 감소 등이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풍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투자자들과 ETF 자금 유입이 시장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으며, 시장은 현재 상승 추세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제이슨 드라호 미주 자산배분 헤드는 "이번 회복세는 증시에만 국한되지 않고, 회사채 시장에서도 거시경제 및 시장 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경기침체 및 그에 따른 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됐음을 반영한다. 어제 장 흐름을 보면, 이번 랠리가 아직 지속할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무디스의 강등 소식에 따라 주식과 채권 가격이 개장 직후 하락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가격은 다시 반등했다. 시장은 여름을 앞두고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UBS글로벌자산운용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여러 측면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함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무역 협정이 이어지려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감세는 채권 시장에 압박을 가중할 수 있다 ▲경제적 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Fed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7. 유가 오르면 이란 제재 못한다? 유가는 사흘 만에 처음으로 내렸는데요.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1% 내린 배럴당 6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핵 협상은 성공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면서 미국과의 협상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는데요. 핵 협상 결렬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불러 유가 상승을 부를 수 있는 요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섣불리 이란을 제재할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립니다. 골드만삭스의 댄 스투루이븐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9년 트위터에 가입한 이후 에너지 관련 게시물을 분석했는데요.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면 유가 제재에 대한 게시물을 올릴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에너지는 미국 물가 상승률의 8%를 차지합니다. 유가가 낮게 유지되어야 관세로 인한 인플레를 일부 상쇄할 수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무디스 여파 커지면 Fed가 국채 산다?…월가 "달러 하락"

머스크 "향후 5년은 테슬라 이끌어…정치후원은 줄일 것"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향후 5년간 테슬라를 이끌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향후 정치 기부는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블룸버그의 카타르 경제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집중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자문위원으로 이른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어왔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한 때 4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달말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가 정부 활동을 줄이고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 날 0.7% 상승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이미 회복했다"고 말하며, 가장 약한 시장은 유럽인 반면 다른 모든 지역의 수요는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언젠가는 상장될 수도 있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해 7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머스크는 2018년 회사가 자신에게 지급한 막대한 연봉에 두 번에 걸쳐 반대 판결을 내린 델라웨어 법원의 판사를 비판하면서도, 이 문제가 자신의 테슬라 잔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CEO로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싶다며 행동주의 투자자들에게 쫓겨나지 않도록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와 공화당에 대한 정치 지원활동을 강화하면서 그에 대한 반감이 테슬라 전시장과 차량에 대한 보이콧 및 공격으로 발전했다. 이 날 자신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편 다가올 선거에서는 정치 후원을 훨씬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 주요 후원자로서의 태도 변화를 시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2선을 돕기 위해 총 2억5천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더 이상의 정치 기부를 하지 않겠다는 이유를 묻자 “할만큼 했다”며 "현재로서는 (후원)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NBC는 머스크의 발언이 2026년 재선을 위해 출마하는 공화당원들에게는 불쾌한 놀라움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머스크 "향후 5년은 테슬라 이끌어…정치후원은 줄일 것"

구글 10년 만의 절치부심 재도전에…'K안경' 콕 집었다

구글이 국내 아이웨어(안경·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협업해 스마트안경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검색에 AI를 전면 도입하고 이를 쇼핑과 연계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대표 AI 모델 ‘제미나이’를 고도화하는 건 물론 과학 연구, 영상 생성, 코딩 등 각 분야에 특화한 AI 모델도 대폭 출시했다. 구글이 오픈AI·메타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자사 생태계에 AI를 전면에 내세우며 AI 시장 판도가 뒤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젠틀몬스터 손잡고 스마트안경 사업 재진출 20일(현지시간) 구글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자사 연례 최대 행사 개발자콘퍼런스(I/O)를 열고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스마트안경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안경의 하드웨어를 제조하고 젠틀몬스터는 안경 디자인을 맡는 형태다. 해당 스마트안경에는 구글이 지난해 말 공개한 확장현실(XR)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이 탑재된다. 이날 스마트안경 시연이 시작되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삼성전자가 제조한 스마트안경은 안경알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반투명 화면을 안경 착용자의 눈 앞에 표시했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실시간 번역, 길 안내 등 제미나이 기반의 기능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외국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면 안경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번역문이 나타나는 형태다. 스마트안경과 함께 삼성전자와 함께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헤드셋도 연말 출시한다. 여러 하드웨어 폼팩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샤람 이자디 구글 XR부문 부사장은 “안경은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가치가 발휘된다”며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스타일리시한 안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10년 만에 재참전하며 스마트안경 시장을 둘러싼 구글과 메타의 경쟁도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앞서 2013년 자사 첫 스마트안경 ‘구글 글래스’를 출시했지만 저조한 판매에 2015년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 사이 메타가 2023년 미국 아이웨어 브랜드 레이밴과 손잡고 스마트안경 ‘메타 레이밴’을 출시해 스마트안경 시장을 장악했다. 메타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스마트안경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한 호환성을 앞세우며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검색에도 AI 전격 도입 구글은 이미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검색에도 AI를 전면 도입해 오픈AI·퍼플렉시티 등의 추격을 견제했다. 이날 구글이 미국의 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 AI 검색 기능 ‘AI 모드’는 기존에 출시한 ‘AI 오버뷰(개요)’ 기능과 유기적으로 통합됐다. 사용자가 검색하면 단순히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현재의 형태를 넘어 AI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여러 출처에서 정보를 종합 분석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식사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말하면 AI가 각 조건에 부합하는 장소를 추천한 뒤 예상 소요 시간과 관련 비용, 후기 등을 정리해서 제시해주는 형태다. AI 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쇼핑과의 연계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결혼식 하객룩으로 어울리는 30대 여성용 여름 원피스 추천해줘’와 같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가격대, 스타일, 사용자 후기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제시하는 식이다. 특히 구글은 향후에 AI가 생성한 가상 모델 착용샷이나 특정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코디네이션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등 더욱 고도화된 쇼핑 지원 기능이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사진만 업로드하면 AI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옷을 AI가 사진 위에 입혀주는 방식이다. 제미나이도 대폭 업그레이드 구글은 자사 대표 AI 모델 제미나이도 대폭 강화했다. 제미나이 제품군 중 가장 고도화된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와 그 경량화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출시했다. 특히 제미나이 2.5 프로에는 복잡한 수학 문제 풀이와 코딩에 특화된 ‘딥 씽크(Deep Think)’라는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해당 모델이 수 시간 분량의 동영상이나 수만 줄의 코드, 방대한 문서를 한 번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프로젝트 아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던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AI의 눈으로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친구와 대화하듯 말해도 이해하고, 중간에 다른 사람과 대화하게 되면 대답을 멈추는 등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구글은 이날 또 ‘제미나이 라이브’가 iOS에서도 구동될 것이라고 밝히며 호환성을 대폭 넓혔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지금도 연구의 폭과 깊이를 계속 넓혀가며 범용인공지능(AGI) 구현에 필수적인 다음 단계의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전문 분야에 최적화된 AI 모델들을 대거 공개한 것도 특징이다. AI 영화 제작에 특화된 ‘플로우’가 대표적이다. 해당 모델은 생성된 영상 속 캐릭터가 자연스러운 대사를 구사하고, 대사와 입모양까지 완벽하게 맞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영상과 이미지 생성 AI 모델 ‘비오(Veo) 3’와 ‘이미젠3(Imagen 3)’는 직전 모델과 비교해 훨씬 자연스럽고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전방위적 AI 공세는 자사의 검색, 안드로이드, 유튜브, 클라우드 등 강력한 플랫폼과 서비스 전반에 AI를 깊숙이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를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닌 핵심 동력으로 삼아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테크업계에서는 구글의 행보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하는 현재 AI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와 강력한 연구 개발 역량,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갖춘 구글이 본격적으로 AI 경쟁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기술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방대한 제품군에 AI를 전면 도입한 건 구글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AI 플랫폼 전환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수십년 간의 연구가 이제 전 세계의 이용자, 기업, 커뮤니티를 위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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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광장, 56층 1391가구 탈바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투시도)가 최고 56층 1391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28 광장아파트(광장아파트 3~11동)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 공고를 다음달 6일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장아파트는 1978년 지상 12층, 총 57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여의도공원과 샛강생태공원이 가깝다. 지하철 5·9호선 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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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건설현장 멈춰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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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프라이빗 식당, 옥상 인피니티풀…리조트 뺨치는 이 아파트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2023년 입주가 시작된 단지다. 아난티 코브, 아난티 코드, 세이지우드 리조트 등을 디자인한 건축가 민성진이 설계를 맡았다. 국내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인피니티풀을 설치하는 등 리조트 같은 시설을 추가해 주목받았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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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으로 2억 땄다" 제주 카지노서 '잭팟'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족보를 완성해 상금 2억원을 손에 쥐었다. 제주신화월드는 최근 랜딩카지노에서 30대 외국인 여성 관광객 A씨가 쓰리카드 포커 게임 중 다이아몬드 A, K, Q, J, 10, 9 카드를 받아 '로열 스트…

"연세대 축제 30만원" 티켓 되팔이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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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 인간' 에드워드 리 "문학과 요리, 인생의 두 열정" | 설지연의 독설 讀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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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풍 휩쓸린 미국 증시…매수 시점일까

진행중 : 2025.05.08~2025.05.30 (179명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으로 뉴욕증시가 부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일부 반등에 나선 상태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 흐름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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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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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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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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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사케의 시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바야흐로, 사케의 시대

격이 다른 나의 우주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격이 다른 나의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