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한일중?..이번 정상회의가 '한일중'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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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 지지 특별 성명을 채택했고 세 나라 정상은 3국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3국은 1999년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때 처음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2008년부터는 아세안 회의와는 별도로 3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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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 지지 특별 성명을 채택했고 세 나라 정상은 3국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6년 5개월만이다.
여기서 잠시 떠오르는 의문 한 가지는 왜 우리에게 익숙한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 정상회담이라고 부르는 걸까 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과 함께 하는 3국 행사의 경우 ‘한중일’이라는 표현이 익숙하다. 3국 FTA도 ‘한중일 FTA’라고 부르고, 3국 정상회의도 ‘한중일 정상회의’라는 표현을 관행적으로 써왔다.
이는 외교적으로 의장국 순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세 나라의 회의 경우 일본이 의장국이다. 중국은 차기 의장국이다. 우리나라는 차차기 의장국이다. 따라서 그 순서에 따라 정식 명칭은 ‘일중한 정상회의’가 된다. 다만 해당 국가는 자기 나라를 제일 앞세워서 호칭하는 만큼 ‘한일중 정상회의’라고 표현한 것이다. 중국 역시 ‘중일한 정상회의’라고, 일본은 ‘일중한 정상회의’라고 표현했다.
3국은 1999년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때 처음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2008년부터는 아세안 회의와는 별도로 3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날 3국 정상회담에선 ‘3국 협력 제도화’ 의제도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3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에 일본과 중국 정상을 별도로 만나는 개별 정상회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상황 진척에 따른 주변국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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