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운영·아웃링크, 언론사에 맡길 것"

유창선 2018. 5. 9.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댓글 운영과 아웃링크 적용을 언론사에 맡기기로 했다.

모바일 홈은 구글처럼 검색 중심으로 재편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는 3분기부터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면서 뉴스 댓글 개선 개편안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뉴스 편집과 댓글 운영 정책을 언론사에 맡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네이버 뉴스 및 댓글 개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뉴스 편집은 더 이상 하지 않고 공간과 기술 제공 역할만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

네이버가 댓글 운영과 아웃링크 적용을 언론사에 맡기기로 했다. 모바일 홈은 구글처럼 검색 중심으로 재편한다.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어는 첫 화면에서 빠진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는 3분기부터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면서 뉴스 댓글 개선 개편안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뉴스 편집과 댓글 운영 정책을 언론사에 맡긴다. 네이버 뉴스 댓글 영역은 저작권자인 개별 언론사가 댓글 허용 여부나 정렬 방식 등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언론사 편집 뉴스는 뉴스판(가칭)으로 이동하면 볼 수 있다. 뉴스판은 첫 화면을 옆으로 밀면 나오는 두 번째 화면에 배치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다. 뉴스판에서 나오는 광고 이익은 언론사가 갖는다.

사용자 개인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뉴스피드판(가칭)도 신설된다. 네이버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가 골라 준다. 이달 안으로 AI 헤드라인 추천과 개인 추천 관련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후 추천 품질을 끌어올린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논란이 된 아웃링크도 선별 도입된다. 구글 방식이다.

한 대표는 “아웃링크에 동의한다”면서 “전 재료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엇갈리는 의견 등으로 아웃링크 일괄 도입은 어렵지만 언론사와 개별 협의,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뉴스캐스트'를 통해 확인한 낚시성 광고나 선정성 광고, 악성코드 감염 등 역기능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글로벌 수준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홈은 구글처럼 검색 중심으로 바뀐다.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돼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몰리는 현상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된 대책도 나왔다. 선거 기간까지 정치·선거 기사 댓글은 최신 순으로만 정렬된다. 사용자가 댓글 영역을 클릭했을 때만 볼 수 있다. 기사 댓글에 대한 사회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한 대표는 매크로 공격 대응 조치도 소개했다. 우선 매크로 공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소셜 계정 댓글 작성도 제한한다. 동일 전화번호로 가입한 계정을 통합, 댓글을 추가로 달 수 없다. 반복성 댓글은 캡차를 띄워 막는다. 비행기 모드를 통한 IP 변경 방식은 통신사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 대표는 “3000만명이 넘는 네이버 사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보는 구조로는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워졌다”면서 “뉴스 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 네이버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새로운 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