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실검 빼겠다"

2018. 5.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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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3분기부터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뉴스링크를 클릭하면 언론사 누리집으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방식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퀘어 교육장에서 네이버 뉴스와 댓글 정책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분기부터 네이버는 더이상 뉴스편집을 하지 않겠다"며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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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정책 2차 기자간담회
모바일 두번째 화면에 언론사 편집 '뉴스판' 노출
기사 댓글 허용여부·정렬방식 언론사가 결정

[한겨레]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네이버가 3분기부터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뉴스링크를 클릭하면 언론사 누리집으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방식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퀘어 교육장에서 네이버 뉴스와 댓글 정책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분기부터 네이버는 더이상 뉴스편집을 하지 않겠다”며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제외하기로 했다. 뉴스는 첫화면을 밀면 두번째로 나오는 ‘뉴스판’에서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를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인공지능 기술인 에어스(AiRS)를 바탕으로 한 개인별 뉴스 추천서비스인 ‘뉴스피드판’도 운영하기로 했다. 한 대표이사는 이런 조처에 대해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돼 특정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사들이 요구해온 아웃링크 전환에 대해서는 “일괄적인 아웃링크 도입은 어렵겠지만 언론사와의 개별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아웃링크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이런 결정을 하게된 결정적인 원인이기도 했던 댓글에 대해서는 개별 언론사가 기사에 대한 댓글 허용 여부나 최신순·공감순 정렬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소셜계정 댓글 작성 제한·동일번호로 가입된 계정들 통합한 댓글 작성 제한·반복성 댓글 제한 등의 대책도 새로 내놨다. 시스템 개편 전에는 임시로 정치·선거 기사에 대해는 뉴스 댓글 정렬을 ‘최신순’을 기본값으로 하기로 했으며, 사용자가 댓글을 클릭했을 때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 대표이사는 “3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뉴스를 보고, 모두 동일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보는 지금의 구조로는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힘들어졌다”며 “뉴스 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 네이버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새로운 답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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