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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서 1골 1도움’ 남태희, 신태용호 승선 가능할까


입력 2018.05.09 10:02 수정 2018.05.09 1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첫 골 신고

소속팀서 에이스로 꾸준한 활약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첫 골을 신고한 남태희.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첫 골을 신고한 남태희.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카타르 메시’ 남태희(알 두하일)가 극적으로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까.

남태희는 9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인과(아랍에미리트)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알 두하일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특히 남태희는 수비수 3명을 무력화 시키는 60여m 단독 드리블 이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올 시즌 카타르 정규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는 등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남태희는 ACL에서도 첫 골을 신고하며 신태용호 승선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문제는 신태용 감독의 의중이다.

남태희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인 끝에 전반 28분 만에 조기 교체 당했다.

당시 함께 교체 당했던 김기희, 김보경 등과 함께 이후로는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마 그 때 이후로 신태용 감독의 구상에서 지워졌을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리그에서 팀의 주축 공격수로 나서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얼마만큼 반영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저 선수는 잘하고 있는데 왜 안 뽑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가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이겨낼 수 있다면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뽑아야 된다고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더라고 감독의 눈에는 남태희가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이 없다고 보인다면 최종 엔트리 승선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일단 현재로서는 남태희는 이청용과 미드필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 아직까지도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래도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과 경기력에 중점을 둔다면 남태희 역시 극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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