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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로봇 '페퍼' 선보인다

등록 2018.05.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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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일 로봇 '페퍼' 이마트 성수점서 안내도우미로 활약

매장 안내·상품 인식 후 정보 제공 역할 등 수행

이마트, 서울대 바이오지능연구실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 MOU도

【서울=뉴시스】이마트 성수점 입구에 서 있는 로봇 '페퍼'. 2018.5.8(사진=이마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마트 성수점 입구에 서 있는 로봇 '페퍼'. 2018.5.8(사진=이마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성수점에서 로봇 '페퍼'(Pepper)를 'PoC'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PoC'는 'Proof of concept'의 약자로, 서비스 검증 등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이번 '페퍼' 서비스 운영 기간을 20일(의무휴업일 제외)로 대폭 늘렸다. 지난해 9월에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의 시범 운영 기간은 5일에 그쳤다. 이마트 측은 고객들의 높은 관심,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볼거리 제공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퍼', FAQ 답하고 맥주 상품 이미지 인식해 상품 정보 안내까지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키 1.2m에 발에 바퀴가 달린 흰색 로봇이다. 센서와 카메라로 사물,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표정과 감정 인식도 가능하다. 가슴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선 각종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 따르면 페퍼는 이미 일본의 음식점,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 약 2000개의 고객사에 도입됐다.

 '페퍼(Pepper)'가 이마트 성수점에서 수행하는 구체적 임무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매장 입구에서 고객들에게 이번주 행사 상품을 알려주고, 휴점일 정보와 'FAQ'에 대해 답변한다. 수입맥주 섹션에서는 맥주 상품을 눈 앞에 갖다 대면 상품 로고를 인식하고 상품 정보를 안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페퍼는 해당 맥주의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 등 기본 정보부터 수상 내역, 유사제품과 추천 안주 등의 정보까지 제공한다.

【서울=뉴시스】이마트와 서울대가 진행하는 산학협력 MOU. 2018.5.8(사진=이마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마트와 서울대가 진행하는 산학협력 MOU. 2018.5.8(사진=이마트 제공) [email protected]

그외에도 페퍼는 고객의 얼굴을 인식하면 대략의 나이를 맞추는 간단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이마트·서울대 바이오지능연구실, '로봇 자율주행' 기술 공동연구 MOU

 한편 이마트는 지난 8일 서울대 컴퓨터연구소 바이오지능연구실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 산학협력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유통 분야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서울대 바이오지능연구실과 함께 향후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매장을 돌아다니는 데 필요한 '매장 내 장애물 인식 및 회피', '최적 이동 경로 계산', '최적 경로 주행'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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