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케리, 이란 核협상에서 손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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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연장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발표키로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JCPOA 체결 당사자인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잇달아 비난하는 트윗을 날리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등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JCPOA 연장을 설득했으나 무위에 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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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파기 쪽에 더욱 무게 실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연장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발표키로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JCPOA 체결 당사자인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잇달아 비난하는 트윗을 날리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JCPOA를 파기할 것이라는 기존의 관측에 더욱 무게가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존 케리는 자신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런 사실을 극복하기 할 수 없다. 존, (이란과의) 협상에서 물러서라. 당신은 당신의 나라에 해를 미치고 있다”라고 적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으로 JCPOA를 이끌어낸 케리 전 장관은 최근 JCPOA 체결 당사자인 이란과 프랑스, 독일 등의 관계자들과 연쇄 접촉을 하면서 이란과의 핵 협정 문제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국무장관이 현 행정부의 외교 문제에 나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JCPOA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케리 전 장관의 움직임을 “불법 가능성이 있는 그림자 외교(possibly illegal Shadow Diplomacy)”라고 비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아주 형편없이 체결된 이란 협정과 관련해 존 케리의 ‘불법 가능성이 있는 그림자 외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는 애초에 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케리 전 장관은 최근 폐기 위기에 처한 JCPOA를 구하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마주 앉아 이란 핵 협정을 지킬 방법들을 논의했다.
그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과도 연쇄 접촉을 통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3시 JCPOA의 존폐 문제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 계정에서 “내일 오후 2시(한국시간 9일 오전 3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나의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JCPOA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상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해왔다. 파기 쪽으로 기울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유럽의 한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를 유지할 가능성은 아주 미미하다”고 전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등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JCPOA 연장을 설득했으나 무위에 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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