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합의 결국 불발..파국으로 치닫는 국회(종합)

박기호 기자,이후민 기자,박응진 기자 2018. 5. 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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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 도출에 결국 실패했다.

여야는 협상 쟁점으로 꼽혔던 특검 추천 방식과 명칭에 대해선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 추진 시기가 결국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이날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되면서 대치정국은 더욱 견고해지며 국회 파행 사태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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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사태 장기화 불가피
교섭단체 여야 원내대표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갖고 있다. 2018.5.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후민 기자,박응진 기자 = 여야가 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 도출에 결국 실패했다.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국회는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이에 오후에 정회했던 의원총회를 속개하면서 의총과 동시에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오니 전원 참석해달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전했으며 자유한국당 관계자도 '협상 결렬'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여야는 이날 내내 원내대표 회동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각각 두 차례 진행했지만 드루킹 특검법 처리 시기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진행한 두 번째 회동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14일 이전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를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난색을 표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여야는 협상 쟁점으로 꼽혔던 특검 추천 방식과 명칭에 대해선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 추진 시기가 결국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이날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되면서 대치정국은 더욱 견고해지며 국회 파행 사태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당장 바른미래당은 이날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또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4명(더불어민주당 양승조·박남춘·김경수 의원, 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사직서 처리가 난항을 겪게 됐다.

만약 이들의 사직서는 오는 14일까지 처리되지 못할 경우 4곳의 보궐선거는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 치러지지 못하고 내년으로 미뤄진다.

다만 여야 모두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9일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은 결렬됐지만 국민적 기대를 생각해 내일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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