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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늑시' 잇는 웰메이드" 이준기X서예지 '무법변호사'(종합)


김진민 감독X이준기, 11년 만에 재회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웰메이드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배우 이준기와 김진민 감독이 '무법변호사'로 11년 만에 재회했다. 이들을 비롯해 배우 서예지와 '믿고 보는 배우' 이혜영과 최민수가 의기투합했다.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할지 관심을 모은다.

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로고스필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김진민 감독이 참석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 봉상필(이준기 분)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이다.

드라마는 영화 '변호인' '공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 등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이 힘을 합쳤다.

김진민 감독은 "그간 작품을 해오면서 꿈에 그리던 캐스팅이다. 이들의앙상블을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과제다. 제 연출력의 끝을 보게 되는 작품이라서 영광이기도 하고 두렵다"라고 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선 "'설마' 하고 기대했다. 이혜영과 최민수는 캐스팅하기가 어렵고 이준기와 서예지도 바쁘다. 그런데 결국 해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법변호사'가 복수의 드라마라고 알려져 있지만 관계에 대한 이야기, 훨씬 더 유쾌한 이야기,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다"라며 "주말에 보기에 오락물로 손색이 없고 내용에서도 퀄리티가 높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준기는 지난 2007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김진민 감독과 이번 작품으로 11년 만에 재회한다. 이에 대해 이준기는 "감독님이 오랜만에 찾아줬다. 그냥 보통의 작품이면 감독님이 손을 안 대셨을 것"이라며 "감독님과 술 한잔을 하면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 상당히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의견을 나누면서 감독님과 재회하면 전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낼 거라고 확신을 서로 가졌다"고 밝히며 '개와 늑대의 시간'을 잇는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매너리즘에 빠졌던 연기가 감독님을 만나 깨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고 작품에 애정을 거듭 드러냈다.

이준기는 사랑하는 고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워 이기는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았다. 자신이 맞서야 할 적수가 누군지 상관없이 겉으로는 한없이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위기의 순간 치밀하고 대범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다.

김진민 감독은 "이준기는 과거에도 열정적으로 했던 배우다. 그 태도는 변함이 없다"라며 11년이 지난 지금 "굉장히 더 유연해졌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에서도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기가 저를 통해서보다는 작가의 재미난 글과 다른 배우들과의 앙상블을 통해서 더 롱런하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고 애정을 거듭 드러냈다.

서예지는 "전작에서 어두운 느낌이 강했다.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라며 지난해 종영한 OCN '구해줘'를 언급했다. 이어 "액션 드라마라고 해서 겁이 났었다. 남자 배우들을 위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여배우들의 활약도 많더라.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예지는 꼴통 변호사 하재이 역을 연기한다. 그는 당찬 포스를 지닌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일 예정. 하재이는 매사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이준기의 중심을 잡아주며 사건 현장이라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인물이다.

이준기와 서예지는 늘 티격태격하는 와중에서도 진실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밤낮없이 열혈분투한다. 특히 '무법변호사'라는 드라마 제목에 걸맞게 액션 신이 많아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데도,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한다고. 이들의 공조 케미가 어떤 통쾌한 사이다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준기는 서예지와의 케미가 어떻냐는 질문에 "그동안 예지 씨가 좀 무거운 작품을 해왔다. 또 조용한 이미지라 처음에는 '어떻게 다가가지?'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번에 실제로 만나보니 예지 씨는 훨씬 더 밝은 사람이었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고 더 다가가고 싶게 한다"라며 "오랜만에 새로운 느낌을 주는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혜영과 최민수는 강렬한 악의 절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혜영은 고결한 성녀의 얼굴 속에 탐욕을 감춘 기성지법 향판 차문숙 역을 맡아, 전작 tvN 드라마 '마더'에서 보여준 강인한 모성애와는 결이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 차문숙은 법의 가장 꼭대기에서 권력을 휘두르면서 기성 시민들의 존경과 신임을 한 몸에 받는 독보적인 여인이다.

이혜영은 '무법변호사'에 출연한 이유에 먼저 "김진민 감독님의 간곡한 청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역할을 한번 연기하면 헤어나오기 힘든 버릇이 있다. '마더'를 할 때도 '이거 끝나고 어떻게 하지' 고민했다"라며 그런데 "내가 맡은 인물 차문숙의 강인함이 차영신을 연기하는 데 힘을 줬다. 운명이었다"라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최민수는 어시장 깡패에서 재벌 회장까지 기어 올라온 야망의 남자 안오주 역을 맡았다. 자신의 출세와 야망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악독한 짓까지 서슴지 않는 안오주의 흑심과 섬뜩한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특히 직접 M자 헤어스타일로 과감하게 변신, 캐릭터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법과 법을 지키는 것, 악과 선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 구조를 이 작품은 모호하게 다루고 있는 것 같다. 필요에 따라서는 누가 악인지 모를수도 있다. 즐겁고 재밌지만 이후에는 굉장한 무거움이 온다"라며 "그게 굉장히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악의 모호함은 시청자의 몫이다. 여러분이 조리하는 그런 작품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무법변호사'는 오는 12일 밤 9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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