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에 등돌리는 EU.."新아시아 정책 구상"

김윤정 기자 2018. 5.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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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대한 유럽의 경계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새로운 아시아 정책으로 일대일로 대안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둘러싸고 EU 내에서 회의론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선 일대일로가 중국의 유럽 내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에 이용되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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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中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 경계심
아시아·동유럽의 중국 의존도 줄이기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대한 유럽의 경계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새로운 아시아 정책으로 일대일로 대안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둘러싸고 EU 내에서 회의론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선 일대일로가 중국의 유럽 내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에 이용되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일대일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유럽 집행위원회는 유럽-아시아 연결 계획(Europe-Asia Connectivity plan)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오는 7월 집행위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10월 유럽 의회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예정된 제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엔 EU 28개국 중 헝가리를 제외한 27개국 주중 대사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EU 내에서 일대일로는 물론 대중 정책과 관련해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SCMP는 분석했다.

네덜란드 국제관계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EU의 움직임을 두고 "중국의 일대일로가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EU는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중국을 주요 투자자로 여기는 게 불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방중에서도 일대일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외교협회 아시아 수석 연구원 베른트 베르거는 "독일 사람들 대부분은 일대일로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EU의 (독자적인) 계획도 중국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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