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드루킹 특검, 8일오후2시까지 불발시 노숙단식 끝"

김미영 2018. 5.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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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한 여야 합의 시한을 8일 오후2시로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가진 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안한 8일 오후2시까지 민주당이 특검 수용 답이 없다면 천막농성, 노숙단식 투쟁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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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닷새째, 긴급 기자회견 "24일 추경과 동시 처리 못받아"
"민주당, 8일까지 특검 수용 않으면 5월 국회 종료 선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한 여야 합의 시한을 8일 오후2시로 못 박았다. 이 때까지 민주당에서 특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과 김 원내대표의 노숙단식투쟁을 접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가진 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안한 8일 오후2시까지 민주당이 특검 수용 답이 없다면 천막농성, 노숙단식 투쟁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로 천막농성이 21일째이고, 노숙단식투쟁도 이어가고 있다”며 “야당이 천막을 치고 단식하는 건 정치투정을 부리려는 게 아니라 국민적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끝까지 드루킹 특검을 거부하고 국회 정상화를 걷어차려 한다면 우리 당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5월 국회를 걷어차지 않길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여러 조건을 내건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면서 무늬만 특검인, 유명무실한 특검을 내세워 여전히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기만하려는 꼼수”라며 “특검에 온갖 사족달고 조건을 다는 건 결국 특검 받지 않겠다는 속내”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미 드루킹 댓글조작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나오고 김정숙 영부인의 이름이 나와서 대통령의 복심 김경수를 뛰어넘는... 정권 차원에서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에서 특검법안을 오는 24일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특검법안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댓글조작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3당이 공동 발의한 특검법안 명칭인 ‘더불어민주당원 등의 대통령선거 댓글공작 및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그렇게 중요한 추경을 왜 5월 하순에 처리하자는 건가, 빨리 하자”며 “내일 드루킹 특검을 처리하고, 추경안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처리되지 못한 민생처리 법안과 경제활성화법안을 밤을 새우더라도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하겠다”면서도 “특검은 특검답게 아무런 조건도, 사족도 붙여선 안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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