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활동가 여동활 경북도의원 후보 '석고대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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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경북도의원 경산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보수활동가 여동활(60) 전 새시대새물결운동본부 총괄본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정치 불신에 대해 사죄하며 시민들에게 큰 절로 용서를 빌고 있다.
와촌면사무소앞 도로변에서 지난 4일 오후 만난 여 후보는 "이번에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보수단체 대표로서 먼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는게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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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6·13지방선거 경북도의원 경산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보수활동가 여동활(60) 전 새시대새물결운동본부 총괄본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정치 불신에 대해 사죄하며 시민들에게 큰 절로 용서를 빌고 있다.
여 후보는 바른미래당의 경북도의원 공천을 받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10일동안 선거구인 경산시 하양·진량읍, 와촌면 일대 주요 도로변에서 하루 12시간씩 석고대죄를 했다. 7일부터는 매일 오전과 오후 각 2시간씩 역시 지역구에서 큰 절과 함께 무릎을 끓고 머리를 조아린다.
와촌면사무소앞 도로변에서 지난 4일 오후 만난 여 후보는 “이번에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보수단체 대표로서 먼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는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불신도 사죄하고 바르고 낮은 곳에서 정치를 시작하려는 저의 의지를 다지며, 유권자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여 후보는 보수단체의 ‘국가원로 100인’에 선정된 보수활동가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열성 지지자이다. 노무현 정권시절에는 ‘더 이상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매도하지 말자’는 현수막(12m x 1.7m)을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화장품 가게에 걸어 열렬한 지지 표현을 해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대해 여 후보는 “좋은 나라를 만들어 보려고, 재벌에 빚 진 적이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굳게 믿고 15년동안 생업을 팽기치고 무한 지지를 했다” 면서 “너무 큰 실망을 해서 탄핵 후에는 숨어서 살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북도의원 출마 동기와 관련해 여 후보는 “보수활동을 접고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k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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