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찬성 66% vs 반대 27%"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8. 5. 7. 09: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文 지지율 77.4%, 취임초 수준 회복
- 남북 정상회담 효과, 민주당 53.9%
- 정상회담 혹평 한국당, 3.2% 하락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이 대표님? 

◆ 이택수> 토요일날은 장인, 장모님 미리 인사하고 식사 모셨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그러셨을 줄 알았어요. 어린이날 챙길 어린이는 없으시죠, 집에. 

◆ 이택수> 군대 가 있으니까. 

◇ 김현정> 군대. 그럼 자식들한테 받기는 하셨습니까, 뭔가를? 

◆ 이택수> 군대 가 있는 큰아들은 할 수가 없는 입장이고 둘째 아들은 지금 재수하고 있는데 공부를 핑계로 아빠한테 무관심. 

◇ 김현정> 그러면 선물을... 

◆ 이택수> 그런데 5월 8일까지는 하루 남았으니 기다려 봐야죠. 

◇ 김현정> 일단 어버이한테는 선물을 뭐 하셨어요? 

◆ 이택수> 역시 금일봉과 식사. 

◇ 김현정> 현금과 식사. 자녀들한테 뭘 받고 싶으세요? 

◆ 이택수> 글쎄요. 돈을 버는 입장은 아니니까 작지만 성의가 담긴 선물. 

◇ 김현정> 선물. 

◆ 이택수> 받고 싶은데 잘 안 하더라고요. 

◇ 김현정> 양말 한짝이라도 괜찮은, 한 켤레라도 괜찮은.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효도쿠폰 이런 거 주더라고요. 효도쿠폰 10개 받았어요, 저는. 

◆ 이택수> 뭐 안마 30분 이런 거? 

◇ 김현정> 안마 1회, 심부름 1회, 밥상차리기 1회, 아무거나 이런 거. 굉장히 좋아요. 쏠쏠해요. 

◆ 이택수> 초등학교 때는 그런 게 있는데 중학교 가면 또 그런 것도 안 해요. 

◇ 김현정> 그래요. 여러분, 어버이날. 지금 우리 이택수 대표도 주말에 식사하셨다 그랬는데 주말에 식당마다 꽉꽉 들어찼어요. 왜냐하면 어린이날은 공휴일이지만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해야 되는 거예요. 사실은 이번에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하냐 안 하냐 얘기가 많았잖아요. 그랬다 결국은 보류된 거죠.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버이날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 그래서 우리가 내년은 어떻게 할 것이냐. 김현정의 뉴스쇼 스페셜 여론조사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문제를 돌려봤죠.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했었습니다만, 올해는 시정이 안 됐고요.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저희 리얼미터가 5월 4일 금요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260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무선접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한 바가 있습니다. 올해는 지정이 되지 않았는데요. 선생님께서는 내년부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내년부터 어버이날 공휴일날 지정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택수> 매우 찬성, 찬성하는 편, 반대하는 편, 매우 반대, 잘 모르겠다. 이렇게 다섯 가지 보기였는데요. 

◇ 김현정> 어떻게 나왔을지 정말 궁금해요. 

◆ 이택수> 조사 결과는 매우 찬성이 37.5, 찬성하는 편 28.3. 합쳐서 65.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65.8%가 찬성. 그러면 반대는요? 

◆ 이택수> 반대하는 편 17.4, 매우 반대 9.6. 합쳐서 2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65.8 대 27. 남성, 여성 중에 누가 더 찬성합니까? 

◆ 이택수> 남성이 70.6% 찬성, 여성은 그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61% 찬성. 

◇ 김현정> 10%포인트 차이면 이게 적은 차이가 아닌데.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남성하고 여성이? 

◆ 이택수> 공휴일로 지정이 되면 어버이날은 설이라든지 추석 명절과 마찬가지로 또 여성들은 시댁이나 친지 방문해서 가사노동을 일부 해야 하기 때문에. 또 재정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고 보통 가계 살림을 여성들이 하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럴 수 있네요. 저희가 사실은 이 문제 가지고 토론을 한번 했었거든요. 그때도 그 문자가 꽤 많이 왔어요. 공휴일로 지정이 되면 일단 그냥 선물만 드리는 게 아니라 찾아뵈야 되니까 그게 부담스럽다. 그래서 남성이 더 찬성이 높다. 연령별로는 어떤가요? 

◆ 이택수> 연령별로는 30대가 72.5%로 가장 높았고요. 40대가 71.9%. 그다음이 20대 65.8. 대략 30대, 40대, 20대 다 직장인들이 많은 연령대죠. 그다음에 60대가 60.9%였고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였습니다. 59.8%로 유일하게 60% 아래로 나타났는데요. 

◇ 김현정> 아니, 그러면 부모님을 섬기는 세대, 자녀 세대에서 찬성 응답이 더 높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직장인들이 많은 세대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부모님한테 효도하는 게 좋기 때문에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놀고 싶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 해석도 가능하네요. 아니, 그런데 65.8%면요, 이 대표님. 이거는 어떻게 압도적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닌 것 같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해석하세요? 

◆ 이택수>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서는 보통 높게 나타나는 편인데요. 당장 지난 제헌절 때 저희가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문제 찬반 물었을 때 78.4%가 찬성했었거든요. 그때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택수> 생각보다는 찬성 의견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65.8 그 자체로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만, 전하고 비교했을 때는 좀 떨어진 수치.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도 보내주시고요. 정례조사로 가보죠, 정례조사. 지난주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넉 달 만에 70%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한 주 동안 내내 좋은 소식이 이어져서 상당히 올랐을 것 같은데 이번 오늘 어떻게 나왔어요? 

◆ 이택수> 저희가 지난주에 70%대를 오랜만에 찍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난주 조사는 정상회담이 금요일날 있었기 때문에 온전히 반영이 안 됐죠. 그래서 지난주에 온전히 반영된 수치를 말씀을 드리겠는데요. 77.4%로 전주 대비 7.4%포인트 오른 최근 들어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고요. 부정 평가는 정말 오래간만에 10%대로 내려가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즈음하고 있는데 오는 10일이 이제 취임 1주년이거든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의 지지율과 거의 가까운 10명 중에 8명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취임 초기 수준 지지율을 다시 회복했다는 것. 사실은 취임 직후 지지율은 좀 거품이 있잖아요. 그걸 감안해 볼 때 지금 지지율이 사실상 최대치가 아닌가. 

◆ 이택수>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리얼미터 역대 최대치는 얼마였죠, 우리 조사한 것 중에? 

◆ 이택수> 저희가 취임 2주차였던 것 같은데요. 84%를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그다음이 6월 첫째주에 78.9%를 찍었었는데요. 그때랑 지금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한국갤럽이 지난 2일하고 3일 양일간 전국 남녀 1002명 상대로 조사한 것 보니까 잘한다가 거기는 83%나 나왔더라고요. 

◆ 이택수> 갤럽과 리얼미터는 대략 한 5% 정도 격차로, 추이는 같은데 전화 면접 조사만 하느냐 아니면 전화 면접과 ARS를 섞느냐에 따라서. 

◇ 김현정> 방식의 문제 때문에. 

◆ 이택수>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화 면접에서는 샤이 보수 혹은 샤이 야권 표심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조금 더 잡히고요. 한국당 지지율이 반면에 리얼미터보다는 전화 면접 조사에서 5%포인트가량 낮게 나타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한국갤럽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였는데 그러니까 추이만 보라 이 말씀이신 거죠. 추이가 중요하다. 

◆ 이택수> 추이는 같은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정상회담 효과가 상당한 것만은 분명한데 정당 지지율에도 그대로 반영이 됐습니까?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1.7%포인트 오른 53.9%였고요. 한국당 지지율은 3.2%포인트 빠진 17.9%. 그리고 정의당이 1.1% 오른 6.3%. 바른미래랑 6%로 0.1%포인트 빠졌습니다. 민주평화당은 2.9%포인트로 0.2%포인트 올랐습니다. 

◇ 김현정> 사실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 크게 오른 거에 비하면 그렇게 큰 상승은 아니네요, 1.7%포인트니까. 이 정도는 오르락내리락했으니까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하락폭이 저는 주목이 됩니다. 3.2%포인트가 내려앉았어요. 이건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이택수> 지금 홍준표 대표나 당 수뇌부가 굉장히 강경하게 정상회담 등에 대해 평가를 매우 박하게 하고 있죠. 자중지란이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후보들을 보니 당장 지도부를 비판하기 시작했는데요. 가까이는 인천 유정복 시장도 그렇고 경남 김태호 후보도 그렇고 홍준표 대표가 너무 지나친 거 아니냐. 

◇ 김현정> 강길부 의원은 어제 아예 탈당해 버렸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6주 동안 유지하던 20%대에서, 지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그래도 20%대를 6주 동안 유지를 했었었는데 6주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지방선거를 지금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 후보들 머릿속이 아주 복잡할 것 같습니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당 지지율이 좀 올라가줘야 후보들이 지지율을 좀 상승시킬 수가 있는데 지금 한국당 지지율이 계속 최근 들어서 그나마 20퍼센트대를 유지하다가 지금 홍준표 대표가 너무 강하게 나가는 입장을 보이다 보니까. 

◇ 김현정> 막말 논란. 

◆ 이택수> 좀 하락하는 수치를 나타내서 후보들은 좀 속이 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조사는 4월 30일과 5월 2일부터 4일까지 노동절을 제외한 지난주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002명의 응답을 알려왔습니다. 조사 방법은 동일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어요.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 김현정의 뉴스쇼]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