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2위' 린드블럼-후랭코프, '40승 듀오' 재탄생 예고

2018. 5. 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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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승.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에 입단해 3년 간 KBO리그에서 뛴 경험자.

후랭코프는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소사(LG·ERA 1.80)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현재 11승을 합작한 만큼,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2016년 이들이 달성한 승리를 넘어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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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벌써 11승. 두산 베어스가 최고의 '외인 듀오'에 미소 짓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어깨 부상으로 17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로 부진했던 마이클 보우덴과 함께 2011년부터 7년 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더스틴 니퍼트와도 결별했다. 더욱이 니퍼트는 지난해 후반기 부진했지만, 14승(8패)을 거두면서 어느정도 보장된 카드였던 만큼, 두산의 선택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빈자리는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가 채웠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에 입단해 3년 간 KBO리그에서 뛴 경험자. 후랭코프는 '신입'이다.

시즌이 약 1/4 정도 지난 가운데, 지금까지 활약으로 봤을 때 두산의 선택은 적중했다. 린드블럼은 8경기에서 7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6승을 수확했고, 후랭코프 역시 7차례 등판해 5번의 퀄리티스타트와 5승 무패를 기록했다. 다승 단독 1,2위다.

승리 뿐 아니라 내용도 좋다. 린드블럼은 50⅓이닝을 소화하며 로저스(넥셴·54⅓)이닝에 이은 최다 이닝 2위에 올라있다. 영입 당시 기대했던 이닝이터의 모습 그대로다. 후랭코프는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소사(LG·ERA 1.80)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두산과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롯데에서 홈런이 다소 많았던 린드블럼은 넓은 잠실 구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땅볼 유도형' 투수인 후랭코프는 안정적인 두산 내야 수비에 더욱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게 됐다.

확실한 원투펀치 활약에 두산은 25승 10패로 승률 0.714를 기록하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초반 약진에 대해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중심을 잡아준 부분이 크다"고 미소를 지을 정도다.

초반이지만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 '역대급 외인 듀오'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지난 2016년 니퍼트와 보우덴이 각각 22승 18승을 거두면서 총 40승을 합작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15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현재 11승을 합작한 만큼,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2016년 이들이 달성한 승리를 넘어설 수도 있다.

2016년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1위로 치고 올라가며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인 93승(50패)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마운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 두산은 지난해 놓쳤던 정상 자리를 바라보며 빠르게 뛸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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