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北 완전한 비핵화 전엔 보상 불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미·북 정상회담과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사진〉.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CVID)에 달렸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6일 본지 통화에서 "지난 3일 오전 볼턴 보좌관을 만나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당의 평가와 입장을 담은 영문 서한과 함께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어떠한 보상도 없다'는 미국의 협상 전략이 유지돼야 한다는 당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나 의원은 볼턴에게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해야만 실질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흔들림 없는 한·미 동맹이 유지돼야 하며 주한미군 주둔 문제가 흔들려서도 안 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볼턴에게 'CVID'라는 글자 스티커를 붙인 머그컵도 여러 개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볼턴은 "한국 보수층의 의견도 잘 알고 있으며 한국당의 입장을 백악관 내에서 공유하겠다"며 "'진정한(real) 비핵화'가 이뤄지는 협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볼턴 보좌관이 생화학무기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폐기 문제도 미·북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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