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투병' 매케인, 장례식에 트럼프 대신 부통령 초청

김진 기자 2018. 5. 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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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투병 중인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 가족들이 장례식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그의 지인들은 최근 펜스 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백악관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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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 바이든 前부통령엔 "정계 떠나지 마라"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뇌종양 투병 중인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 가족들이 장례식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그의 지인들은 최근 펜스 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백악관 측에 전달했다.

6선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아세포증 진단을 받고 워싱턴을 떠나 애리조나 자택에 머물러 왔다. 그는 미 해군 출신으로 과거 베트남전에서 붙잡혀 5년 반 동안 포로 생활을 한 전쟁영웅이자, 공화당에서 '어른'으로서 존재감을 지니며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으며 소신을 지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달 출간을 앞둔 회고록 '쉬지 않는 파도'(The Restless Wave)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 가감없는 비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초대 받지 못한 데에는 이러한 과거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NYT는 또 매케인 상원의원이 최근 애리조나에서 지인들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환대했으며, 매케인 상원의원은 그에게 "정계를 떠나지 말라"고 말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그의 공백을 대체할 인물이 서서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원은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으로 적은 격차를 보이고 있어 매케인 상원의원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애리조나 현행법상 매케인 상원의원이 내달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2020년까지 그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된다.

soho09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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