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VIEW] 8연승 무색한 LG, 잔인한 어린이날 시리즈

신원철 기자 입력 2018. 5. 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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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간 쉽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가 8연승 기간 확보한 승패 마진 +6을 전부 잃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연승 기간 류중일 감독은 "밖에서 하는 말로 선수들이 유동적으로 움직인다고 하더라. 정해진 움직임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뛴다는 얘기다"라면서 "이기면 나쁜 것도 좋게 보이니 그렇게 말한 걸 수도 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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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수단이 패배 후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연승 기간 쉽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가 8연승 기간 확보한 승패 마진 +6을 전부 잃었다. 이제 승률 0.500도 깨졌다. 선발이 잘 던지거나 방망이가 터지면 뒷문이 쉽게 열린다. 선발이 무너지면 방망이로 따라가지 못한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4일 8-11 역전패, 5일 0-3 패배에 이어 어린이날 3연전을 전부 두산에 내줬다. 지난해 어린이날 원정 3연전은 싹쓸이 승리였다.

연승 기간 류중일 감독은 "밖에서 하는 말로 선수들이 유동적으로 움직인다고 하더라. 정해진 움직임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뛴다는 얘기다"라면서 "이기면 나쁜 것도 좋게 보이니 그렇게 말한 걸 수도 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 덧붙인 말이 연패의 복선이었을까. LG는 연패 기간 특히 수비 움직임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2루수 강승호의 교체가 오히려 역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는 경기에서 공수 엇박자는 필연적인 일이지만 너무 길면 문제다. 어린이날 3연전의 지는 방법은 현 상황을 잘 보여준다. 4일 8-11 패배는 올해 처음 있는 일이었다. LG는 앞서 8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에서 8전 전승했다. 지난해 연패가 타선 침묵 탓이었다면, 올해 연패는 뒷문 불안에서 계속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 두산 조쉬 린드블럼-오재일 ⓒ 한희재 기자

5일 경기에서는는 전통적인(?) 패배 공식이 나왔다.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다. 평소보다 실점은 조금 많았지만 연패 기간 LG의 방망이라도 3점은 뽑을 만했다(연패 기간 1경기 최소 득점 3점). 게다가 상대는 평균자책점 8.48로 부진하던 장원준이었다. 하지만 LG 타자들은 장원준에 맞서지 못했다. 불펜 3이닝 무실점이 무색하게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6일 패배는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반면 LG 차우찬은 4⅓이닝 13피안타(1홈런) 9실점(7자책점)으로 녹아웃당했다. 김현수-채은성의 활약으로 무득점 패배는 면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점수가 벌어질 때마다 1루쪽 관중석에 속속 빈자리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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