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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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①] '착한 마녀전', 이다해가 보여준 연기의 맛

기사입력 2018.05.06 11:28 / 기사수정 2018.05.06 11:2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착한 마녀전'이 5일 종영했다.

'착한 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천사표 아줌마'의 이중생활을 다룬 드라마로, 호구라고 불릴 정도로 착한 아줌마 차선희가 마녀 같은 쌍둥이 동생의 대역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마지막 회는 8.9%로 집계됐고, 최고 시청률은 3월 3일 4회에서 기록한 11.7%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아쉽게도 MBC '데릴남편 오작두'를 넘진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선희(이다해 분)가 차도희 행세를 해왔다는 걸 안 송우진(류수영)이 차선희에게 청혼했고, 두 사람은 결혼했다.

줄거리나 소재는 기존 주말드라마와 차별화되지 못했지만, 이다해, 류수영, 안우진, 윤세아 등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단연 이다해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정반대 성격의 쌍둥이 자매를 연기한 이다해는 차선희와, 차도희를 연기하는 차선희에 차도희까지 사실상 1인 3역을 소화했다. 극이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깨어난 차도희와 차선희 자매간의 갈등이 심화했는데 이다해는 절대 같은 사람으로 느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이다해의 내공이 엿보였다. 짠 내 나는 상황부터 통쾌한 사이다까지, 또 애절한 멜로에서 유쾌한 웃음을 주는 코믹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2014년 '호텔킹' 이후 4년 만에 한국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다해는 연기자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며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착한 마녀전' 후속으로는 송윤아, 김소연 주연의 '시크릿 마더'가 방송된다.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대리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12일 첫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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