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탈북단체 '대북전단' 저지.."미리 15만장 날렸다"
연지환 2018. 5. 5. 21:17
[앵커]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로 멈추기로 한 적대 행위들입니다. 확성기는 이미 철거됐고 탈북 단체가 오늘(5일) 북으로 전단을 날리려 했는데 이것도 경찰에 저지됐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현수막이 펼쳐집니다.
탈북단체 30여 명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파주 통일동산에 모였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비극을 사실 그대로 부모형제들에게 전하기 위해 오늘 또다시 대북 전단을 살포하려고 합니다.]
다른 한 쪽에는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단체가 모였습니다.
[남북대결 부추기는 대북전단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격화되면서 두 단체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며 중단해달라고 했고 경찰은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전단을 실은 트럭을 에워싸고 주변을 봉쇄했고, 탈북단체는 결국 살포를 포기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이럴 줄 알고 어제 그제 3일날 우리는 벌써 대북전단 15만장을 김포 모 곳에서 보냈습니다.]
이들은 당시 전단을 넣은 대형 풍선에 남북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USB와 미국돈 1000달러를 함께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탈북단체는 조만간 남은 전단을 다시 날리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방부 "대북 확성기 60% 철거..금주 내 철거 완료예정" 국방부 '판문점선언 이행추진TF' 구성..군사회담 준비 본격화 군 "북, 하루이틀 후면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 끝낼듯" 대북풍선단장 "전단살포, 정부가 못막는다..소송도 불사" 55년 전 '스위치' 켰던 확성기..남북, 동시에 철거 시작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