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모님 걸음 살피세요"..근감소증 조심

공윤선 2018. 5.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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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나이가 들면 몸의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는데요.

근감소증일 수 있습니다.

노인들의 낙상이나 골절 원인이 되는 질병이죠.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공윤선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올해 77살인 최순란 씨, 지난달 거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허벅지뼈에 허리뼈까지 부러졌습니다.

그런데 검사결과 최씨는 '근감소증'이라는 질병에 걸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씨의 근육량이 같은 나이대 정상 노인의 60%에 불과했던 겁니다.

근감소증 환자는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정상보다 현저히 떨어져 걷은 속도가 느려지고, 골밀도도 감소합니다.

이 때문에 쉽게 넘어지고, 쉽게 뼈가 부러지는 원인이 됩니다.

[최순란/근감소증 환자] "한 50미터만 걸어가도 허리가 아파가지고 운동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안 하고…누가 그렇게 미끄러질지 알았어야지."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남자는 5.2배, 여성은 2.2배 높습니다.

근감소증은 영양 부족과 운동량 감소가 주 원인입니다.

갑자기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어질 경우 단순한 '노화'로만 여기지 말고 '근감소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정훈 정형외과 전문의/목동 힘찬병원] "(골절로) 보행을 잘 못하시다가 여러 가지 대사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영양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근력이 떨어지면서 그냥 누워계시다가 사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근감소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근력 운동도 하는 게 좋습니다.

고기와 콩 등의 단백질과 비타민D의 꾸준한 섭취도 중요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공윤선 기자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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