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눈물 쇼로 광주사태 뒤집혀'..왜곡 서적 버젓이 유통

입력 2018. 5. 5.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눈물 쇼'로 5·18 민주화운동 역사적 평가가 바뀌었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유통되고 있다.

이 책은 문 대통령을 1980년 5월 비상계엄 전국확대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는 등 곳곳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 수차례 5·18 역사 왜곡 논란 일으켰던 '김대령'
세월호 구조헬기 1980년 시민군 총에 맞았던 기체 주장도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문재인의 5·18 눈물로 뒤집힌 광주사태' [아마존 캡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눈물 쇼'로 5·18 민주화운동 역사적 평가가 바뀌었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유통되고 있다.

이 책은 문 대통령을 1980년 5월 비상계엄 전국확대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는 등 곳곳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는 5일 김대령(필명)이 저술한 단행본 '문재인의 5·18 눈물로 뒤집힌 광주사태'가 판매 도서로 등록돼 있다.

미화 17 달러를 결제하면 살 수 있는 이 책은 '사기 탄핵', '문재인의 눈물이 드러낸 시민군 총기난사 비화', '북한군 기관총 총성 들은 조비오 신부', '세월호 참사 구조 헬기의 기구한 5·18 사연' 등 10개 주제 단락에 430여쪽 분량으로 구성했다.

저자 김대령은 자신을 재미사학자라고 소개한다.

같은 필명으로 펴낸 '님을 위한 행진곡 국가행사 기념곡 지정에 대한 찬반토론자료', '역사로서의 5·18' 등이 5·18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번 저서에서도 시위대가 시민을 살해하고, 5·18 배후에 북한군이 있다는 주장을 하며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왜곡했다.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목도 여러 곳에서 등장한다.

5·18 37주년 기념식에서 유가족 위로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5·18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했던 모습을 "문재인이 시민군이 가해자였던 사건을 소재로 눈물 쇼를 하여 국군이 누명을 쓰게 하는 극적 효과를 연출"이라고 기술했다.

1980년 당시 행적을 두고는 "문재인은 5월 18일 0시를 기하여 발효된 비상계엄 전국확대의 주요 원인 제공자였다. 그가 인솔한 시위대가 의경을 살해한 살인사건 발생 후로는 다시 경희대에 등교하지 않은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구조헬기가 1980년 5월 21일 시민군 총에 맞아 뒷날개가 부러졌던 기체라는 상식 밖의 주장도 내세웠다.

5·18기념재단은 책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hs@yna.co.kr

☞ 부부동반 터키여행 한국인 4쌍, 교통사고로 아내들만 사망
☞ "죽어서도 복수" 저 세상 갔는데…친구아내 성폭행 '무죄'
☞ 최순실, '평소와 달리' 화장하고 뾰족구두 신더니 '꽈당'
☞ "함께 죽자" 투신했는데…혼자 살자 망자 BMW 훔쳐
☞ 진에어도 '폭발'…"질병 유발 청바지 유니폼, 조현민 작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