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지루한 슈퍼매치? 여전히 '슈퍼'하다는 것 증명하라!

정지훈 기자 2018. 5. 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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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는 지루함이 가득한 최악의 경기였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열리는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는 여전히 `슈퍼`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2라운드, 일명 슈퍼매치를 치른다. 지난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서울과 수원은 이번 맞대결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슈퍼매치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맞대결은 최악에 가까웠다. 절정의 꽃샘추위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도 차가웠고, 결국 13,122명이 입장했다. 슈퍼매치 역대 최저 관중이었다. 여기에 양 팀의 경기력도 좋지 않으면서 역대 최악의 슈퍼매치라는 평가를 받아야 했고, 더 이상 `슈퍼`하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두 팀의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먼저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다. 첫 번째 슈퍼매치는 저도 실망스러웠고, 팬들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도 "최근에는 골도 많이 나오지 않고 있고, 지루한 슈퍼매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루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슈퍼매치가 여전히 `슈퍼`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두 감독도 달라진 슈퍼매치를 약속했다. 이을용 대행은 "감독대행으로 처음 슈퍼매치를 치른다. 어린이날이고,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재미없는 플레이를 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며 공격 축구를 다짐했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 역시 "이번 슈퍼매치는 어린이날에 열리기 때문에 축구가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저나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좋은 슈퍼매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달라진 슈퍼매치를 예고한 서울과 수원이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먼저 서울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만들고 있는 고요한을 필두로 에반드로, 신진호, 조영욱, 박주영, 안델손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원정팀 수원 역시 데얀, 염기훈, 전세진, 김종우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특히 두 팀의 막내 조영욱과 전세진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며 서울과 수원의 희망으로 자리 잡은 두 선수가 첫 번째 슈퍼매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영욱은 "저번 슈퍼매치는 뛰지 못했다. 이번에는 출전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열리기 때문에 승리가 더 절실하다. 모두가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전세진 역시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슈퍼매치다. 저번에는 출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번에 출전한다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푸른` 데얀의 첫 번째 상암 방문도 관심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서 수원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데얀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고, 서울 팬들 앞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서정원 감독 역시 기대감을 드러내며 "데얀이 최근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포인트를 만들어주고 있다. 슈퍼매치에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슈퍼매치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를 준비하면서 함께 슈퍼매치를 만들자는 포스터를 제작해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라이벌 매치에 어울리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슈퍼매치가 여전히 `슈퍼`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두 팀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하고, 지난 첫 번째 맞대결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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