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조사단 부실수사"..검찰 내부서 비판 잇따라

한민용 2018. 5. 4. 21: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지현 검사 사건을 조사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의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직 검사가 직접 검찰 내부망에 감찰 조사를 요청하는가 하면 법무부 산하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도 수사가 미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26일 서지현 검사에 대한 인사보복이 인정된다며 안태근 전 검사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처음 문제가 제기된 2010년 당시 소속청 수뇌부가 성추행 사건을 전해듣고 처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봤습니다.

또 서 검사에 대한 '보복성 사무감사'는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같은 수사결과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정면으로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의정부지검 소속의 임은정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2010년 서 검사 소속청의 차장검사를 서면조사로만 끝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출석을 요구했는데도 불응했다면 협조의무 위반에 해당하고 출석을 요구하지 않았다면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미흡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당시 법무부 감찰 담당과 서 검사 소속청 수뇌부에 대한 감찰을 하지 않으면 형사고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 산하에 꾸려진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도 조사단 조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서 검사에 대한 '보복성 사무감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